한미 FTA 앞두고, 교육인증제 교류 준비해야
패트릭 밀러교수 ‘미국의 교육인증제’소개해
패트릭 밀러 교수
버지니아 공대 건축도시대학원 부학장 패트릭 밀러 교수가 내한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 도입되고 있는 조경학인증제에 관하여 발제한 밀러 교수는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이수했을 때 실무에 적용가능한 교육을 습득했는지가 중요하며, 인증시스템에서 너무 다양한 분야를 소화하려고 하면 심도있는 교육이 어려우며, 하나의 분야를 너무 자세하게 교육과정을 짠다면 확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가 대부분으로 5년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4년제로 학부를 운영하는 대학교도 적게나마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해당 프로그램 졸업생들만이 전문기술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과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한 밀러 교수는 인증과 비인증간 차별을 통해 보다 실증적 전문가를 키우는 방향으로 유도하자는 것이 인증제 도입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증제를 이수하기 위해서는 전문기관 및 단체와 연계를 맺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단체로는 ASLA(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ure), LAAB(Landscape Architecture Accreditation Board, CHEA(Council for Higher Education Accreditation), CLARB(Council of Landscape Architecture Accreditation Board), CELA(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등이 있다.
김한배 교수
이어 발제한 김한배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는 현재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조경학회, 한국도시행정학회, 한국도시계획기술사회, 조경기술사회, 한국지역개발학회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한국계획·설계학 교육인증제 추진(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한배 교수는 인증제(안) 작성이 마무리되면 향후 관련단체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현재의 '인증제 추진위원회'에서 확대된 ‘인증원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인증원을 설립하고 시범인증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획되고 있는 ‘한국계획·설계학 교육인증제’의 국내 도입이 성공할 경우 대학원으로 확대시행할 계획이며, 인증제 도입예상 시기인 2018년에는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상호인증제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김한배 교수는 설명했다. 만약 이들이 성공할시 아시아를 넘어 구미지역까지 상호인증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한배 교수는 “이번 한미 FTA협상과 관련하여 미국과 한국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바, 미국의 교육인증제와 한국의 교육인증제가 서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길 바란다”는 의견도 함께 전달했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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