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화 될 경춘선 폐철도부지, 현재는?
주민들이 소규모 텃밭으로 이용키도
지난 2009년, 서울시는 ‘경춘선 폐선 부지 공원조성 현상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2011년 당선작으로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와 ㈜건축사사무소 어반엑스,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이 제출한 ‘흙길을 걸어서 만나는 도시숲 갤러리’가 선정되기도 하였다. 서울시는 이를 토대로 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해 왔으나, 재정적 문제로 2014년을 목표로 하는 공간별 공사발주 와 공사 완료에 차질을 빗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폐선부지 중 하나인 노원구 화랑대역은 어떤 모습일까?
많은 사람들은 폐철로 위를 걸으며 개나리와 철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철도 한편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다. 또 폐철도 옆으로 주민들이 작은 텃밭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대파가 심겨져 있기도 한데, 철길을 걷는 주부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다.
서울여대에서 화랑대역까지 폐철도를 따라 걸어온 김다래 학생은 “아직 공원이 되지 않은 폐철도부지지만 철도를 가운데로 한편에는 개나리가 피어 있고, 한편에는 텃밭이 있어 이색적인 공간이 만들어 졌다. 앞으로 만들어질 공원도 기대가 되지만 71년을 달린 경춘선을 추억하기에는 지금 이 상태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안주연 통신원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heremygard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