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천 한평 사기 ‘우리가 강이 되자’

한국내셔널트러스트, "1만명 모금으로, 1만평 사유지 보전"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1-08-02


▲좌측부터 지율스님, 조명래 교수(단국대), 오충현 교수(동국대)


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 양병이 김홍남/www.nationaltrust.or.kr)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조계사에서 우리나라 자연하천의 원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내성천의 습지 복원을 위한 '내성천 트러스트 운동' 추진을 선언했다.

 

내성천 내셔널트러스트(이하 내성천트러스트/www.ntrust.or.kr/nsc)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모금으로 내성천 주변 본래 강의 땅이었던 사유지를 확보해, 다시 강의 품으로 되돌려 주기위한 운동이다.

 

조명래 교수(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1년 내, 1만명이 참여하는 땅 한평 사기 운동을 통해 1만평의 사유지를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히며, 단계적으로 2015년까지 10만 명이 참여하여 10만 평의 사유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확보된 사유지는 강의 자연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연습지로 복원될 예정이다.

 

더불어 조명래 교수는 내성천 자연습지 복원에는 일반시민부터 시민단체, 지자체까지 참여하는 개방적 형태로 추진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4대강 사업에서 보였던 갈등과 대립을 지양하며, 절차상으로 타당하고 생태적으로 바람직한 새로운 습지 복원의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지율스님 "강이 스스로 치유하는 일에 작은 손길이라도 보태고 싶다"

이날 회견문 낭독에 앞서 지율스님은 내성천 땅 한평 사기 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지율스님은 지난 2년 동안 수많은 생명들이 사라져 가는 것을 지켜보았음을 회고하면서, 정부와 누군가의 탐욕을 손가락질 하는 세태를 역설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물은 인간 스스로 만들어낸 욕심이며, 손가락이 향하고 있는 끝은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임을 지적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과거의 반대활동에서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운동의 필요성을 고민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강이 스스로 치유하는 일에 작은 손길이라도 보태기 위해 땅 한평 사기운동의 추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자연하천의 전형 '내성천'

내성천은 경상북도 봉화군 선달산에서 시작해서 영주와 예천, 문경을 지나 낙동강에 합류하는 낙동강 제1의 지류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내성천의 가치에 주목하는 것은,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모래톱이 발달하여 강의 수질 정화능력이 극대화되었고, 이로 인해 주변의 생태계가 풍요롭고 다양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보고된 바에 의하면, 내성천에는 조류, 어류,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법적보호종의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멸종위기1급인 흰수마자는 내성천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고 있고, 멸종위기1급 수달도 상류에서 하류까지 고르게 분포하고 있었으며, 천연기념물 원앙 역시 내성천의 버드나무 군락에서 목격되고 있다.

 

내성천의 이러한 생태 및 경관 그리고 문화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내성천 습지복원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내성천 1평 사기

1 1_ 5만원

예금_ 하나은행 249-910005-41404(예금주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문의: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사무처(02-739-3131)

내성천트러스트 웹페이지_www.ntrust.or.kr/nsc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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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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