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세미나, 동양3국 화합의 자리

한·중·일 조경설계 작품전시회도 함께 열려
라펜트l손미란l기사입력2010-06-17

‘한·중·일 세미나’가 조경박람회 둘째날인 17일, 코엑스 E홀에서 열렸다. 세미나 시작 전, ‘한·중·일 조경설계 작품전시회’의 테이프 커팅식이 거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의 오휘영 환경과조경 발행인을 비롯하여, 일본과 중국의 대표단과, 한국조경학회 조세환 회장, 한국조경사회 김윤제 고문, 유의열 고문, 권오준 고문, 유길종 고문, 윤성수 고문, 이유경 명예회장, 김경윤 회장이 참석했으며, 비욘드 노환기 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경윤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창립30주년을 맞이하여 마련된 한·중·일 3국의 조경설계작품 교류전과 세미나가 상호간의 우호증진은 물론 문화교류의 선도적인 역할과, 나아가 동양문화의 종합적 통찰을 서구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하며 지속적인 교류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김경윤 (사)한국조경사회 회장

오휘영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축사에서 “녹색성장시대에 동양 3국의 조경설계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귀중한 자리이다. 동양문화는 서양문화와 달리 상대적이고 포괄적이며 수동적, 직관적, 종합적이므로 한·중·일 3국의 독창적인 조경설계를 통해 동양적 녹색성장 해법과 수단이 모색되어 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조경분야가 녹색성장의 주역은 물론 최근 화두가 되는 기업경영의 기본정신인 사회적 책임을 갖고, 미래는 우리의 것이라는 자신감과 긍지로 희망찬 21세기 비전을 열어가자”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 오휘영 환경과조경 발행인

Kobayashi Haruto는 "젊은 조경가를 포함해서 아시아의 조경가를 통해 세계적인 조경문화에 기여하자. 그리고 문화에는 국경이 없다. 이자리가 한중일 3국이 자리를 합쳐서 아시아의 표준을 만들자"고 말하며,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 3국과 조율하여 3국의 랜드스케이프 디자인의 상황을 공유하고 이해하면서 다음의 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 매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 (축사전문은 하단에)


▲ Kobayashi Haruto 동경 랜드스케이프디자인 대표

한편, 이날 행사에는 Kobayashi Haruto가 Kobayashi의 사인이 담긴 92년 한국총회 IFLA기를 오휘영 발행인에게 전달하는 이색 행사가 있었다. 이날 선물 받은 IFLA기는 (사)한국조경사회에서 보관할 예정이다.

일본조경업체의 현황 및 미래의 비전 - OTSUKA Motiyasu(President of Japan CLA)
OTSUKA Motiyasu는 일본조경의 45년 변천사를 살펴보고, 이를 근거로 앞으로 조경분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그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한·중·일 3국이 공동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건냈다.

△ 일본의 조경은 60년대 어린이 놀이터 위주에서 70년대 뉴타운의 개념이 도입되었다. 이 시기 단지 안에 어린이놀이터가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조경가의 디자인 능력이 평가받기 시작했다.
△ 80년대는 일본의 고도성장기이다. 당시 조경가의 저변이 확대되고, 정부의 예산투입도 늘었다.
△ 1990년 ‘꽃과녹지’를 테마로 한 오사카 박람회의 마스터플랜을 조경이 총괄하면서 조경가의 입장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 2000년대는 경제침체, 노령층 증가, 환경오염 등이 새로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 중 환경에 대한 배려가 일본 조경의 화두가 되면서 모던·생태적인 디자인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 과거에는 공원 조성에만 급급했다면 이제는 관리, 운영에 걸처 조경가들의 의무가 확장되고있다.


▲ OTSUKA Motiyasu

일본조경자격제도 - MITANI Yasuhiko(mitani Landscape Studio.Inc.)
MITANI Yasuhiko는 일본의 RLA 자격제도에 대해 응시자격, 시험종목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각나라에서 상호 인정할 수 있는 RLA 자격제도에 아시아 여러나라에 통용되어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일본설계는 건축, 도시, 조경까지 폭넓은 범위를 커버하고 있지만 조경가의 포지셔닝은 미약하다.
△ 이에 일본에서는 조경가의 지휘를 향상시키고자 조경자격을 만들자는 운동이 일어났다.
△ 일본의 자격을 만들때 미국의 RLA제도를 참고했으며, 미국 RLA제도의 특징은 조경가의 자질, 능력, 생각을 중요시했다.
△ 일본 RLA 자격제도의 시험은 하루에 걸쳐 진행되며, 시험의 출제범위는 설계, 실기, 계획, 기법 등이 있다.
△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RLA 자격제도에 아시아 여러나라가 동참하길 바란다.


▲ MITANI Yasuhiko

종교 명승지 계획 - Tang Jin Qun(중국도시계획설계연구원)
Tang Jin Qun은 중국의 명승지의 보호와 개발, 이용을 중심으로 ‘문화재 보호, 테마경관계획, 환경경관보호계획, 주변관람계획, 종교문화 관람계획’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 중국 조경은 자연환경에 의거하여 조성되었고, 종교 건축물은 이를 본받아 계획되었다.
△ ‘천일합일, 천인감응’의 철학사상, ‘지자요산, 인자요수’의 심미사상에 근거하여 중국의 조경이론이 형성되었다.
△ 이들 이론의 기초는 현재 풍경원림 조성에 중요한 지침이 되고 있다.


▲ Tang Jin Qun

한국조경설계 작품발표는 △신화컨설팅 최원만 대표의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안세헌 대표의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씨토포스 이대영 소장의 ‘서서울호수공원’ 순으로 진행되었다.  


▲ 신화컨설팅 최원만 대표


▲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안세헌 대표


▲ 씨토포스 이대영 소장

이어 종합토론은 (사)한국조경사회 권오준 고문이 좌장을 맡아 각국 발표자가 토론자로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권오준 고문은 “설계작업은 영원한 수수께끼 같은 존재이며, 디자이너는 미지의 세계에서 영원한 유토피아 세계로 찾아 헤메는 해결사라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조경설계작품에 관심을 갖고 자리를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냈다.


▲ 권오준 (사)한국조경사회 고문

권오준 고문은 각 토론자를 대상으로 질의를 던졌고, 일본의 OTSUKA Motiyasu, MITANI Yasuhiko, 중국의 Tang Jin Qun이 답변했다.

미래조경가들이 어떤 일과 조경분야의 방향?
일본은 그동안 공공사업위주의 사업을 추진했으나, 최근 정부의 공공사업의 예산이 줄면서 조경계의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현재 일본은 공원에 지정관리제도 도입, 대기업의 자본을 공원에 투입해서 새로운 시스템 적용 등을 추진중에 있다. 미래는 라이프 스타일과 가치관의 변화로 관리·운영적으로 살아있는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조경기술자격 요건이 회사 설립에 작용한다. 일본도 이와 비슷한가?
일본의 경우, 회사설립에 자격 요건이 크게 작용하지 않으며, 토목기술자·건축기술자도 조경회사를 설립할 수 있고, 자격증에 관계 없이 일을 할 수 있다. 이에 RLA제도를 통해 전문분야인 조경의 위상을 높히고자 하며,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는 조경자격이 있는 기술자에게만 발주하는 방식을 구상중에 있다. 

공원관리에는 유지관리, 운영관리, 이용관리가 있다. 중국 명승지의 경우, 이용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운영하나?
중국에서는 문화재 보호전문기관이 있으어 법적인 제도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유지관리가 가능한 개발을 유도한다.

일본에 일반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조경이 부족한 이유는?
대부분의 사업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주도하다보니 공공부문에 치우쳐 민간부문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일본이 꽃을 조경소재로 도입한 것은 1990년으로 꽃을 소재로한 조경 프로젝트는 소규모의 설계사무소에서만 진행했다. 90년대에 당시, 대형 프로젝트가 많아 소형 프로젝트에 치중하지 못했다.

이번 행사와 더불어 (사)한국조경사회는 제5회 대한민국 조경대전 작품집인 ‘창립30주년 기념 한·중·일 작품집’을 발간했으며, 설계작품집에는 한국 20개 업체, 일본 11개 업체. 중국 6개 업체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Kobayashi Haruto 축사 전문

먼저, 한국조경사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에 진심으로 「오메데이또우 고자이마스」라는 축하의 말을 드립니다.
오늘 이 날을 맞이할 때까지 관계자 여러분의 걸어온 길은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라 여러 가지 장해를 만난 것으로 사려됩니다만, 그 장해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맞이할 수 있던 것은 쉽지않은 일이기에 관계자의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창립 30주년의 기념 행사 일환으로서 동아시아 3국(한국·중국·일본)의 조경 작품전을 개최 하는 기획도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 됩니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행사가 일본 내에서만 실시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만,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 3국과 조율하여 3국의 랜드스케이프 디자인의 상황을 공유하고 이해하면서 다음의 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 매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19 세기 후반부터 20 세기에 걸쳐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제국은 서구형의 조경 문화를 표준으로서 배우고, 따라잡으려고 공원 녹지 등 사회자본 정비에 전념해 온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1 세기가 되면서 저탄소 사회의 실현, 생물 다양성 등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중요시 되어 지역 문화를 소중히 생각하는 가치관이 중심이 되어 왔습니다.
21 세기는 20 세기 문명이 기능·효율, 대량 소비, 유행 등에 치우쳐 있었던 것에 대한 반성이 싹터 왔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21 세기는 기능·효율보다 이야기성(테마성), 양보다 질, 유행보다 개성·독자성을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조경가들은 아시아의 역사 문화를 기반으로 힘을 모아 아시아의 조경 문화를 세계 표준으로 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구 환경을 지키는 것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1992년 8월 31일부터 9월 4일에 걸쳐 오 휘영 선생님께서 실행 위원장으로서 IFLA 세계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어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작년 인천에서 IFLA 아시아 지구 대회가, 지난 달은 중국 소주에서 IFLA 세계 대회가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지금은 아시아의 표준이 세계의 표준이 되려 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아시아의 조경가의 힘을 합하여 세계의 조경 문화 가치를 높이고 보급시키는 것에 정열을 바칩시다. 문화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인사 말씀을 드릴 기회를 주신데 대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의 인생에 있어서 귀중한 체험입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건강하시길···.
2010. 6. 17

(株)東京ランドスケープ研究所 代表 小林治人

 

最初に、韓国造景士協会創立30周年をお迎えになられましたことに対し、心から「御目出とございます」とお祝いの言葉を贈ります。

この日を迎えるまで、関係者の皆様が歩まれた道は、決して平らかな道ではなく、いろいろな障害に遭遇されたこととお拝察いたしますが、それらを乗り越えて本日を迎えられたことは素晴らしいことであります。関係者皆様のご努力敬意します

創立30周年の記念行事として、東アジアの韓国・中国・日本の造園作品展を開催されるという企画も素晴らしい。

日本ではこのような催しは、国内だけで実施されることがほとんどでありますが、東アジア3国に話しかけ、3国のランドスケープデザインの状況を共有し理解しながら次の時代を切り開いていくために大変意味のあることであります。

19世紀後半から20世紀にかけましては、日本を含めアジアの諸国は欧米型の造園文化を標準として学び、追いつこうとして公園緑地など社会資本整備に専念してきた傾向がありました。

しかし、21世紀になると低炭素社会の実現、生物多様性など環境重視の価値観が中心となり。地域文化を大切に育てる価値観が中心になってきました。

21世紀は20世紀文明が機能・効率、大量消費、流行、などに偏っていたことに対する反省が芽生えてきたということもできます。21世紀は機能・効率よりも物語性、量より質、流行よりも個性・独自性を求める時代になりました。

このような中で我々は、アジアの歴史文化を基盤に力を合わせ、アジアの造園文化を世界

標準としていくことが地球環境を守ることになると考える時代になりました。

1992年8月31日から9月4日にかけて、オウ先生を実行委員長としてIFLA世界大会が開催され大成功されました。昨年はインチョンでIFLAアジア地区大会も開催されています。先月は中国蘇州でIFLA世界大会がありました。このように今ではアジアの標準

が世界の標準になろうとしています。

これからアジアの造園家が力を合わせて世界の造園文化を高め、普及させることに情熱を注ぎましょう。文化には国境がないのです。

御挨拶申し上げる機会をいただきましたこと大変光栄であります。私の人生におきまして貴重な体験であります。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皆様元気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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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7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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