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산림청, 국립세종수목원 후계목정원에 후계목 식수
천연기념물 후계목 151주 심겨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4-22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박종호 산림청장 / 문화재청, 산림청 제공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5월 준공을 앞둔 국립세종수목원 후계목정원에서 21일 ‘천연기념물 후계목 도입’ 기념 식수를 했다. 기념 식수한 나무는 의령 성황리 소나무(천연기념물 제359호)를 무성번식(접목)한 7년생 소나무이다.
산림청은 국민들에게 녹색 문화 서비스 제공으로 행복도시의 조기 정착 및 발전에 기여하고자 국립세종수목원을 세종특별자치시에 2016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0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지 외 식물 보전과 생물종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국립세종수목원은 후계목정원을 포함한 20개의 주제별 식물 전시원을 갖추고 있다. 후계목정원은 천연기념물, 역사적 상징성, 희귀성 등이 있는 나무의 유전자원을 수집·보전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영감을 주고자 하는 정원으로 면적은 1.0ha(후계목 약 800그루 식재 가능)이다.
문화재청과 산림청은 2013년 ‘문화유산의 보전 전승과 산림자원 보호·관리를 위한 업무협약(2013.9.30.)’을 체결해 정부혁신 협업과제로 천연기념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후계목 육성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 결과, 천연기념물 제30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등 69건 539본의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성공적으로 육성했으며, 이중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와 의령 성황리 소나무, 제주 산천단 곰솔 군 등의 후계목 151주를 21일 국립세종수목원 내 후계목정원에 식재했다.
151주 중 천연기념물 제359호 의령 성황리 소나무의 후계목은 업무협약 체결 이듬해인 2014년에 접붙임 해서 키운 것으로, 7년간의 협업 성과를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기념 수목인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경상남도 의령 성황리 마을 뒷산에서 자라는 수령이 300년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오랜 세월 마을을 보호하는 서낭나무로 민속학적 가치가 크다.
문화재청과 산림청은 앞으로도 민족의 역사와 함께해온 소중한 천연기념물의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보존과 후계목 육성사업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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