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출범 2년 특별기획- ②시장

매매·전세가 변동률, 장기평균 ‘밑돌아’
한국주택신문l이명철 기자l기사입력2010-02-26

투자 줄고 실수요 거래 늘면서 소형 ‘초강세’
양도세감면·DTI규제 등 정책이 가격 ‘좌우’
현 정부 출범 이후 아파트 매매시장은 금융위기, 양도세 감면, 금융규제 등으로 상승과 하락의 반복을 보였고, 전체적으로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나타냈다.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2년여간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는 장기평균 변동률에 미치지 못하는 약한 상승세를 보이며 변동률 0.1%, 0.4%(지난 1월 기준)를 각각 기록했다.

2008년 주택매매가는 상반기 부동산 규제완화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부동산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4월 1.0%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전반기 높은 상승세을 보였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불어 닥친 하반기에는 강남권 입주물량 증가 등 공급충격의 영향과 더불어 연간 상승률 2.3%에 그치며 장기평균(지난 24년간) 변동률(6.8%)을 크게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인천 계양구, 노원구, 의정부 등이 크게 상승해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구도심재개발사업에 대한 기대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북권(14개 구)은 9.4%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전년(8.3%)에 비해 1.1% 상승을 기록했지만 강남권(11개 구)은 서초·송파·강동구 등이 큰 하락폭을 보이며 -1.9%의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2009년은 전년에 이은 경제위기로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양도세 한시 감면 등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점차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DTI, LTV 등 금융규제 강화와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며 1.6%의 연간 변동률을 보였다. 강남권은 9호선 전철 개통과 재건축 아파트의 반등에 힘입어 3.9%의 상승률을 기록, 전년에 크게 못 미친 강북권(0.9%)을 앞질러 주택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수요자 몰린 전세가, 꾸준한 상승
2008년 전국의 전세가격은 전년말 대비 0.8% 상승, 안정세를 보이며 매매가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강북권은 재개발 이주수요로 0.5% 상승하였으나 강남지역은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공급충격으로 강남 4개구가 역전세난 현상을 보이며 3.6% 하락하며 전세가격도 북고남저의 현상이 두드러졌다. 2009년은 수도권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중형의 실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년에 비해 크게 상승한 4.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북지역 물량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며 5.4%의 높은상승률을 보였고 강남지역은 위례신도시 대기자들의 수요 증가, 9호선 개통 등에 따른 입주물량 소진으로 10.4% 상승하며 전년에 비해 대폭 올랐다.

입주·분양 가구 수, 수도권 ‘최다’
국토부에 따르면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08년 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전국 입주 아파트 가구수는 총 62만9468가구로 경기도(16만8357가구)가 가장 많았고, 서울시(8만6978가구)가 다음을 차지했다.

단일 최대 입주 가구수는 지난 2008년 8월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6864가구,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잠실 엘스’ 5678가구,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잠실 리센츠’ 5563가구 순이었다.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는 23만7226가구였으며 서울 1만9433가구, 경기 9만3269가구, 인천 3만7825가구 등으로 경기도가 입주, 분양 물량이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금자리주택은 작년 10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사전예약 6072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에서 분양한 ‘갤러리아포레’ 337㎡ 펜트하우스가 분양가 52억5100만원, 3.3㎡당 분양가 4613만원을 기록해 분양가와 3.3㎡당 분양가 모두 지난 2년여 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고 청약률은 작년 5월 분양하며 평균경쟁률 59.8대 1을 보인 송도신도시의 ‘송도 더#하버뷰Ⅱ’였다.

2월 기준 전국 3.3㎡당 매매가는 911만원으로 서울(1845만원)이 가장 높았으며 그중 강남구가 3414만원으로 최고 3.3㎡당 매매가를 보였다. 그러나 이 가격은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2008년 2월보다 80여만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2번째 높은 3.3㎡당 매매가 지역을 꿰찬 과천(3114만원)과 대조를 이뤘다. 3.3㎡당 전세가는 전국 397만원이며 매매가와 함께 강남구(1063만원)가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_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이명철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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