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학생·시민정원 금상 수상작은?

학생동행정원·시민동행정원 만나보기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4-05-20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16일(목) 뚝섬한강공원에서 개막했다. 

 

특히 시민의 참여로 조성된 정원들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정원 분야 전공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학생동행정원’ 10개소와 시민이 참여해 만든 ‘시민동행정원’ 15개소가 행사장 산책로를 따라 조성됐다.

 

‘학생동행정원’은 ▲Eternal Moments 영원한 순간들(하늘)이 금상을 차지했으며, 은상은 ▲계절이 꽃피우는 마음(그린보배) ▲A Piece Garden(네잎클로버), 동상은 ▲기억의 색이 물들어 철이 들 때(시즈닝) ▲함께, 뚝섬(연화) ▲타버린 시간, 변화에도 웃을 수 있길(옥윤) ▲스물네 조각: 불완전한 너(이삭) ▲Star Flowers in You(조경은) ▲언제나 나, 너, 하늘을 봐요(사람과 자연) ▲나의 옛날 나루터 이야기(그러태)가 수상했다.

 

‘시민동행정원’ 금상은 ▲감각을 품다, 사계매력정원(어반그린), 은상은 ▲내 마음속의 매력정원(꽃 벼리다) ▲도랑이 있는 논시밭 풍경(꽃피우는 한강)이 받았다.

 

동상은 ▲삼삼한 매력정원(행복한 가드너) ▲바람길로 소요하는 매력정원(행복한 정원사) ▲보물찾기(놀자방) ▲정원의 시간은 섬세하다(가든 앤 가드너스) ▲아이와, 함께, 바라는 정원(맘스터치) ▲잃어버린 감각을 되살리는 매력정원(오인오색) ▲싱그러운 힐링 정원(나 그리고 우리) ▲윤스르르 매력정원(MZ니)이 선정됐다.

 

입선은 ▲추억의 매력정원(최수종과 유동근) ▲새로운 세상, 새로운 정원(다정한 친구들) ▲별을 품다(소원을 이루어주는 정원)(달성토성마을) ▲섬, 그때 그 순간(든든)에게 돌아갔다.

 

 

학생동행정원 

금상|Eternal Moments 영원한 순간들|하늘




 

아름다운 순간을 마주하면 시간이 멈춘 듯한 영원을 느낀다. 정원을 하나의 장면으로 설정해 한강 노을에서 느낀 몽환적인 감성을 표현했다. 정원의 빛과 색이 만드는 순간들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

 

 

학생동행정원

은상|계절이 꽃피우는 마음|그린보배


 

자연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마음은 감정의 색깔에 따라 변화한다. 계절과 닮아 모든 순간이 아름다운 우리의 마음과 감정들. 이 정원에는 도시의 계절과 마음의 계절, 그 사이 마음을 보호하는 둥지가 있다. 바쁜 도심 속에 살며 무심했던 우리의 마음계절을 마주해보자. 내 마음은 어느 계절을 닮아 있을까? 

 

 

학생동행정원

은상|A Piece Garden|네잎클로버


 

퍼즐을 모티프로 한 정원. 서울 조각, 나무 조각, 꽃 조각이 합쳐져 만들어진 한 판의 퍼즐 정원으로, 정원은 루이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퍼즐 조각임을 담아냈다. 

 

 

학생동행정원

동상|기억의 색이 물들어 철이 들 때|시즈닝


 

기억의 색으로 철이 들어가는 정원.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원을 소개하며 도심 속 뚝섬에서 다양한 추억을 물들이고 기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학생동행정원

동상|함께, 뚝섬|연화

 

 

정원의 물길에 떠오른 자전거는 뚝섬을 방문한 우리를 상징한다. 꽃과 푸른 잎 사이 흐르는 한강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강물을 따라 걸으며 마음에 휴식을 주는 뚝섬의 모습을 담았다. 

 

 

학생동행정원

동상|타버린 시간, 변화에도 웃을 수 있길|옥윤


 

자연은 결코 머물러 있지 않으며 이 순간에도 작은 변화들을 거듭한다. 그 움직임의 결실이 매력적인 풍경과 색감이라면, 마찬가지로 변해가는 도시에서도 그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타버린 장작과 시간, 변화와 변함들이 더 이상 좌절하기보다 그들이 피워 낸 새 생명의 움직임을 발견하고 미소를 되찾길 바란다. 

 

 

학생동행정원

동상|스물네 조각: 불완전한 너|이삭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한 면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 아무리 불완전할지라도, 그 불완전함이 있기에 당신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주고자 한다. 

 

 

학생동행정원

동상|Star Flowers in You|조경은


 

매 계절을 지내오며 우리는 잊힌 꿈을 그리워하기도, 새로운 꿈을 꾸기도 한다. 그 꿈들을 꿈실로 표현했다. 정원을 경험하며 당신만의 매력으로 꿈을 이루어 가길 바란다.


 

학생동행정원

동상|언제나 나, 너, 하늘을 봐요|사람과 자연


 

사람이 해야 할 바를 고민하는 정원. 사계절, 주변의 존재와 함께 하면서도 충분히 아끼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거울을 통해 한순간을 담아보길 바란다.

 

 

학생동행정원

동상|나의 옛날 나루터 이야기|그러태


 

뚝섬이 가진 고유의 이야기를 꽃과 바람의 형태로 만나볼 수 있는 정원. 과거에는 나루터로, 현재에는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공원으로 이용되는 이곳에 뚝섬을 마음껏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시민동행정원

금상|감각을 품다, 사계매력정원|어반그린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한의 것을 담는다는 육각형에 큰 우주를 담고싶은 정원사의 마음을 담았다. 한약재나 차로 쓰이는 야생화, 벌을 불러들이는 향기 가득한 꽃들이 오감을 만족시키며 피고 지면서 계절의 순환을 느끼게 한다.

 

 

시민동행정원

은상|내 마음속의 매력정원|꽃 벼리다

 

 

꽃과 식물로 마음을 단단히 한다는 뜻으로 모였다. 정원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정원 속에서 느끼고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지구의 쉼터(탄소중립, 기후예방), 사람들의 쉼터(포토존), 곤충 쉼터(곤충호텔)가 될 수 있는 행복한 정원이 되기를 바란다. 

 

 

시민동행정원

은상|도랑이 있는 논시밭 풍경|꽃피우는 한강

 

 

도랑천 길을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시골집 논시밭 풍경을 사계절 꽃피우는 정원의 형태로 표현했다. 한강에서 아름답게 꽃피우고 열매 맺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친숙한 공간이 되는 정원에 마음 속 고향 풍경을 담았다. 

 

 

시민동행정원

동상|삼삼한 매력정원|행복한 가드너

 

 

손자들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풀 한포기씩 함께 나르며 정성껏 만든 정원이다. 3代가족의 행복하고 따뜻한 기운을 담았다. 행운이 가득한 정원의 기운을 받아보자.

 

 

시민동행정원

동상|바람길로 소요하는 매력정원|행복한 정원사

 

 

소요하다는 ‘마음 내키는대로 슬슬 걷는다’는 뜻으로, 우리 정원은 마음 깊숙한 곳, 누구의 구애도 받지 않고 천천히 거닐며 숨을 고르는 공간이었으면 한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응원과 쉼, 그리움, 추억을 선물하는 정원이 되기를 바란다.

 

 

시민동행정원

동상|보물찾기|놀자방

 

 

꽃을 좋아하고 나무를 사랑하는 친구들이 만든 정원이다. 정원에서 보물찾기 하듯이 꽃과 나무의 독특한 매력을 발견하며 즐겁게 놀자는 의미를 담았다. 

 

 

시민동행정원

동상|정원의 시간은 섬세하다|가든 앤 가드너스

 

 

1년 12달, 하루 24시간, 숫자로 인식되는 시간과는 다른 정원의 시간이 있다. 정원 속으로 들어가 식물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다른 시간들. 정원의 시계 바늘을 따라 1년 동안 펼쳐지는 변화를 담았다. 그리고 잠시 멈춰 순간순간 변화하는 식물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놏히고 있는 현재도 누려본다. 그 섬세한 시간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시민동행정원

동상|아이와, 함께, 바라는 정원|맘스터치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이와 함께하고 싶은 정원. 아이가 태어난 순간의 찬란한 기쁨(새장)과, 함께하는 일상의 즐거움(놀이터), 그리고 비치는 푸른 하늘(거울) 아래에서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지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담았다. 

 

 

시민동행정원

동상|잃어버린 감각을 되살리는 매력정원|오인오색

 

 

일상 속에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잃어버린 감각을 도심 속 정원에서 되찾기 위해 보고, 만지고, 향기를 맡고, 식물들이 나누는 작은 소리까지 들을 수 있도록 감각적인 식물 식재로 사람들에게 평안과 행복을 되찾아 주는 정원이다.

 

 

시민동행정원

동상|싱그러운 힐링 정원|나 그리고 우리

 

 

서울특별시 120다산콜재단 사내 동아리에서 만난 우리는 감정노동자들을 위해 마음을 보듬고 위로를 주는 싱그러운 힐링 정원을 만들었다. 현대사회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쉼과 치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

 

 

시민동행정원

동상|윤스르르 매력정원|MZ니

 

 

정원은 순우리말인 윤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과 스르르(얽히거나 뭉친 것이 저절로 슬슬 풀리는 모양)의 의미를 담은 정원으로 빛에 비쳐 일렁이는 식물들을 보며, 모든 일들이 스르르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시민동행정원

입선|추억의 매력정원|최수종과 유동근

 

 

추억을 먹고, 추억을 발판 삼아 앞으로 나아간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풀을 가지고 놀던 기억을 회상하며 식물과 다른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했다. 이 공간에서 남긴 추억이 먼 훗날 발판이 됐으면 한다. 

 

 

시민동행정원

입선|새로운 세상, 새로운 정원|다정한 친구들

 

 

‘새로운 세상’은 현대의 기술과 환경보호가 결합한 새로운 시대를 뜻하며, ‘새로운 정원’은 새롭고 혁신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정원을 만들고 싶었다. 

 

 

시민동행정원

입선|별을 품다(소원을 이루어주는 정원)|달성토성마을

 

 

세상에서 가장 큰 별인 ‘달성토성’을 형상화한 정원으로, 대구 서구 비산 2·3동 주민들이 조성한 작품이다. 정원을 찾는 분들이 오랫동안 간직해온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시민동행정원

입선|섬, 그때 그 순간|든든

 

땅끝 도시에서 배를 타고 한참을 가야만 도착하는 섬 거문도. 거기서 보았던 하늘거리는 억새와 들꽃들, 그리고 맑은 윤슬까지, 이 정원을 보면 어릴 적 그 순간으로 들어간다. 정원에 놓인 의자는 어부들이 사용했던 부표로 만들었으며 앉는 부분은 나룻배에 쓰였던 키로 제작했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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