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디자인-에스티엘건축사사무소, ‘서울창포원 공모’ 당선
‘창포그릇’···창포원 중심에 수공간을 계획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2-17
당선작 ‘창포그릇’ 전체조감도 / 에스엘디자인 제공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서울창포원재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에스엘디자인㈜와 ㈜에스티엘건축사사무소의 ‘창포그릇’이 당선됐다.
창포원은 약 51,000m²의 서울 유일의 생태공원이며, 서울의 북쪽 경계부분으로 의정부, 중랑천, 도봉산, 수락산의 중심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 둘레길의 시작과 끝지점으로 서울둘레길인증센터가 입지해 있고 도봉산역과 인접한 서울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당선작 ‘창포그릇’은 창포가 없는 창포원이라는 이슈와 서울의 유일한 생태공원으로써의 기능 상실, 상징성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들을 계획했다.
메인 공간인 수공간뿐만 아니라 주변의 서브공간 내 다양한 프로그램 및 생태적 의미를 담아 창포원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아울러 창포원 자체의 활성화를 위한 활성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변과의 연계성 및 접근성을 높였다.
창포원 전략_창포에 얽매이지 않는 열린 공간에서 푸르른 공간을 누리다. / 에스엘디자인 제공
창포원 중심에 수공간을 계획해 활력 있는 공원 조성 및 붓꽃과 창포를 이용해 생태적 경관을 조성했다.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는 생태숲은 ▲수생구간 ▲전이구간 ▲숲구간으로 구분해 생태전이를 위한 수생 및 식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수생구간’에는 생태연못의 식재면적(최소 수면적 10%이상 식재, 개방수면60% 확보) 및 필요수심(최대수심 1.5m이상 확보)을 고려한 식생 계획과 플로팅분수(폭기작용)를 통한 용존산소 및 미생물 활성화와 유해 수생식물 및 보류 성장 억제 계획을 세웠다.
‘전이구간’은 습생식물 구간과 자연숲 천이구조구간으로 나누어 설계했으며, ‘숲구간’은 은행나무, 참나무, 버드나무, 단풍나무 등 각종 식생이 살아 숨 쉬는 테마숲을 구성하고, 이용자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포원생태전략_천이구조숲 / 에스엘디자인 제공
창포원은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녹색문화를 만들어간다. 이벤트 프로그램은 크게 총 4가지로 ▲친환경 이벤트(행복마당) ▲생태 이벤트(블루가든) ▲사계절 프로그램 ▲둘레길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친환경 이벤트(행복마당)’은 에코퍼포먼스, 에코파크캠페인, ‘생태 이벤트(블루가든)’은 물과 함께하는 교육 및 체험공간으로 생태관찰소, 생물서식처 조성 등으로 이루어졌다. ‘사계절 프로그램’은 사계절 풍성한 창포원의 전경을 느낄 수 있으며, ‘둘레길 활성화 프로그램’은 둘레길 스탬프 릴레이 시점과 종점 연결을 제안해 창포원이 둘레길 스탬프 릴레이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도록 한다.
㈜에스티엘건축사사무소의 방문자센터계획은 기존 창포원의 커뮤니티시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강화시키고, 서울둘레길 안내센터와 창포원공원 활성화를 위한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프로그램 삽입과 시설조닝을 통한 공간계획 및 경관 특화를 통한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을 계획했다.
방문자센터 계획 조감도 / 에스엘디자인 제공
당선작 ‘창포그릇’ 평면도 / 에스엘디자인 제공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