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강한 투수블록, 일반블록 2배 효과

선진국은 이미 설치의무화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08-04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 국립방재연구소는 4() 투수성 보도블록이 일반 보도블록보다 약 2배의 빗물유출저감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국립방재연구소는 침투시설 현장실험 결과, 투수성 보도블록의 경우 하부토양이 포화되어 지표를 통해 빗물이 유출되기 시작하기 전까지 일반 보도블록보다 약 2(173%~243%)의 유출저감효과 있다고 설명했다.

 

5mΧ5m 크기의 보도블록 실험에서, 빗물유출전 침투량은 시간당 200mm일 때 일반블록은 0.160m2 , 투수블록은 0.390m2을 각각 기록했다.

 


강우강도별 유출전 침수량 비교

 

도시침수 피해저감과 빗물의 지하침투를 촉진시키기 위해 설치된 우수저류시설도 이번 폭우때 증가를 발휘했다.

 

매년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피해를 겪던 충남 금산군 후곤천 하류지역이 금번 장마기간 동안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소방방재청은 후곤천 상류에 예방사업으로 설치한 12,000㎥규모의 우수저류시설(빗물유출저감시설)이 그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전하였다.

 

국립방재연구소(소장 정상만)에서는 소방방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수유출저감시설 특히, 침투시설에 대한 설계 및 유지관리 기준을 개발하여 효율적인 치수·예방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투수성 보도블록, 침투집수정, 침투트렌치, 침투측구 등 침투시설은 공극이 있는 시설특성 때문에 일반시설에 비해 더 많은 유지관리가 요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독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개발사업 시에 LID(Low Impact Development, 저영향개발) 개념에서 이러한 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기후변화 등으로 향후 더욱 심화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수저류시설의 설치와 더불어 침투시설의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충남 금산군 우수저류시설




 

한편 지난 7 28일 정상만 방재연구소 소장은 MBC 100분토론에서 도시집중화의 가속으로 지구온난화와 이에 따른 기후의 변동 폭이 커지면서, 지역간 편차도 점점 커지는 추이를 보인다고 말하며, 급경사 사면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과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하수관리, 빗물 저류조 확대, 펌프 시설확대와 침투성 블록공사의 확대를 주장했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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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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