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빈 푸른도시국장 ‘공원녹지행정도 컨버전스’

[권지원 기자의 공원녹지행정 탐방]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을 가다①
라펜트l권지원 기자l기사입력2011-08-06


▲ 남산 자락에 들어앉은 서울시 푸른도시국 본청의 전경. 오른쪽 높게 솟아오른 N서울타워의 모습도 보인다

 

2005 1 5, 민선 3기에 출범한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하나의 상징과 같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특별시 공원녹지 정책의 핵심기지국이란 점 때문에 대다수의 지방자치단체는 서울시의 공원녹지 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공원녹지 정책의 시작점이자 기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서울시는 '공원도시'를 핵심기조로 삼아 지자체 공원녹지 부문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라펜트의 새로운 기획 '공원녹지행정 탐방'의 첫 번째 조직을 '서울시 푸른도시국'으로 시작하게 된 것도 이러한 상징적인 배경을 고려하였다.

 

공원녹지행정 탐방은 전국에 공원녹지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공원녹지 정책의 전반을 알아보고 관련 담당자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한 기획이다. 라펜트는 서울시 푸른도시국 탐방을 시작으로 전국의 공원녹지 관련 공공기관을 매달 찾아 가고자 한다. 평소 딱딱하고 다가서기 힘들다는 공공기관에 대한 편견을 허물기 위해, 행정전문가, 즉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추어 진행할 계획이다. 조경,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걸어가는 공원녹지행정의 참모습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서울시 푸른도시국(본청)은 국 산하에 총 4개의 과(푸른도시정책과, 공원조성과, 조경과, 자연생태과) 1개 반(남산르네상스 추진반)으로 조직되어 있다. 우선 서울시 푸른도시국 첫 시간에는 최광빈 푸른도시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푸른도시국의 전반적인 흐름과 공원녹지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 이후 4개과와 1개반의 과·반장 인터뷰와 직원들의 한마디를 중심으로 총 6일에 걸쳐 기획을 구성하고자 한다.

 


[
인터뷰]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본격적으로 공원녹지정책이 하나의 화두가 된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제도의 시작과 궤를 같이한다. 최광빈 국장 역시 "지방정부가 시민을 향하면서부터, 대두된 것이 바로 공원녹지"라고 말했다. 지방정부로서 시민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선물이 공원이고, 녹지라는 것이다.

이에 라펜트는 민선 1기 조순 시장의 '공원녹지확충 5개년 계획'부터 오늘날 주민참여 공간에 이르기까지 서울시 녹지정책 전반의 흐름과 방향, 공원녹지를 향한 그의 이념을 물어보았다.

 

▲ 최광빈 푸른도시국장

 

서울시 공원녹지 정책의 큰 흐름?

민선시장의 저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 서울시 민선 1기 조순 시장은 시민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교통정책 개선을 주장하였지만, 국가권력이 지방자치단체에 완벽하게 이양되지 않는 과도기적 과정 속에서 실행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순 시장은 '민선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보답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참모들과 수없이 논의했다. 결국 '공원과 녹지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시민을 위하는 길이라는 결론을 내린 조순 시장은 '공원녹지확충 5개년계획'을 수립해 발표하게 되었다. 서울시의 이러한 결정은 당시 주요신문사 1면 톱기사로 게재될 정도로 큰 화제를 몰고왔다. 언론에서 '혁명적'이란 말을 썼을 정도였으니, 센세이션한 이슈였음이 틀림없다.

 

이후 민선 2기와 3기로 넘어가면서, 서울시는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삶의질 향상에 정책포커스를 맞추었다. 바로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대형공원 조성에 역량을 결집하게 된 것이다.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함으로써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 상암 월드컵공원이 그 중 하나이다. 쓰레기 섬이었던 난지도에 월드컵경기장을 끌어들임으로써 공원 조성에 집중력을 발휘하였던 것이다.

 


▲쓰레기섬이었던 상암 월드컵공원의 과거(출처:서울시)

 


▲공원 조성 중(출처:서울시)

 


▲서울의 대표공원 중 하나로 자리잡은 월드컵공원의 오늘(사진:최자호 부장)

 

하지만 시 입장에선 공원조성에만 많은 비용을 투입할 순 없다. 지자체 정책전반에 걸쳐있는 자원배분의 한계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바로 선유도 정수장의 공원화 사업이다.

가용성있는 시유지를 중심으로 공원대상지를 물색하던 중 도시기반시설로서 기능을 다한 '선유도 정수장'을 공원으로 탈바꿈 시킨 것이다. 지금까지 선유도공원은 도시재생의 대표모델로 평가받는 사례 중 하나다. 그밖에 녹화사업에 대한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한 1,00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도 민선 2기 역점사업 중 하나였다.

 




▲ 정수장이었던 과거()의 모습과 공원화 사업 이후 선유도의 모습(아래)

 

이명박 서울시장이 민선 3기에 취임한 이후엔, 청계천 프로젝트와 서울숲 조성공사가 진행됐다. 특히 서울숲의 사업부지는 역세권 주변이라는 공간적 특성때문에 개발과 공원화의 갈래에서 많은 논의를 불러 일으켰다. 결과적으로 서울숲이 들어서면서, 그러한 논란이 가라앉았다. 특히 서울숲은 지가상승 요인을 넘어서, 공원조성이 재원확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던져준 성공사례라고 생각한다. 투입과 산출의 균형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오세훈 시장이 민선 4기를 역임하고 현재까지 시정을 이어오면서 다양한 공원사업을 본격화 하였다. 대표적인 것이 북서울꿈의숲 공원화사업이다. 대형 테마공원과의 경쟁에서 밀려 슬럼화 되어 있던, 드림랜드 부지를 대형공원으로 환골탈태 시킨다는 것이다. 드림랜드처럼 민간이 대형공원을 운영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않다. 각종 규제와 트랜드에 따른 전략적 운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수많은 논의를 거쳐 해당 토지를 매입하는 결단을 내렸고, 시민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을 선물하게 되었다.

 

역대 서울시장들이 만들었던 브랜드 공원이 바로 현재까지 서울시 공원정책의 큰 맥락이다. 이는 지방정부의 시선이 시민으로 향하면서, 진정으로 그들을 위하는 지방정책이 바로 공원녹지 조성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들로서 생각해 볼 수 있다.

 


▲ 북서울꿈의숲(출처:서울시)

 

현재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공원녹지 사업들은?

서울시는 담을 허물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담은 경계이다. 하지만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 조차, 있어선 안될 경계선들이 쳐져있다. 사람들이 토지와 부동산을 투자와 소유의 개념으로 생각하여, 구획과 울타리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담을 내리게 되면 푸르른 녹지가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녹지공간이 새롭게 창출되는 것이다. 서울시에서 아파트와 관공서 담허물기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게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실 서울시는 토지적 경합이 강한 도시이기 때문에, 하나의 공간을 녹지대로 창출하기 위해선, 토지매입에만 고비용이 투입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파트 단지개발이나 각종 개발행위가 이루어지는 초기에, 처음부터 녹지부문을 고려하기를 권고한다. 가급적 담을 치지않되, 어쩔 수 없이 담을 치게 되면, 투시형태로 담을 제작해 시민들도 녹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한다.

 

 
▲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 전과 후(출처:서울시)

 

'공원은 삶을 담는 그릇'이다. 개인 정원을 가지기 어려운 요즘 시대에 공원은 다양한 시민의 욕구를 충촉시키기 위한 공간이 된다. 당연히 시민들의 요구와 편의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의 사례처럼 마을 단위를 누릴 수 있는 공원을 만들고 리뉴얼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그 속에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 공원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자연을 체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간과하여, 시설물만 도드라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스테인레스, 컬러풀한 시설물이 그것이다. 본인은 이러한 시설물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원의 메인테마는 자연이지, 시설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설물을 설치하게 되면, 목재와 돌과 같이 자연에 가까운 소재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컬러도 지정해 준다. 공원안내판은 10여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자연과 어우러지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변모됐다.

 

공원관리 부분에서 계약직 근로자의 전문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독일의 마이스터제도처럼 도제 스타일로 전문기술을 습득시키는 것이 필요하단 생각이다. 식물 감별법, 나무 전지요령에 대한 지속적인 반복 교육이 필요하다. 그럼으로써 공원이 탄탄해지게 된다.

 

 
▲ 각종 가로시설 역시 경관과 조화되는 자연스러운 재료로 변화되고 있다(출처:서울시)

 

공원녹지의 미래는?

국민에 소득수준에 따라 공원녹지의 수준도 변화한다. 국민총생산 2만달러 시대에서 3~4만달러로 이동하게 되면,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변하면서, 공원녹지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게 될 것이다. 소유의 개념이 강했던 부동산도 점증적으로 렌트(임대)의 개념으로 변화할 것이다. 현재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이러한 개념을 차용하고 있는데, 우리도 머지않아 선진국 모델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동시에 삶의질 제고를 위한 웰빙수요가 커지게 된다. 집에서 가까운 공원을 찾고, 그곳에서 운동을 하는 인구도 늘 것이다. 최근 화두로 개진되는 '걷기열풍', '길문화'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미 미국에서는 1970년대에 걷기열풍이 불었다. 미국은 이같은 웰빙바람에 발맞추어 도시에 대한 기본계획을 처음부터 하나하나 잡아나갔다. 우리도 '내 집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공원'이 삶의질 향상에 중요한 척도가 되는 시대에 도래했다. 가급적이면 주택지 근처 공원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곳을 찾아, 작지만 긴요한 공원으로 만들어보려는 공원녹지 정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 관악구청 뒤 청룡산 자락에 텃밭과 공원 기능을 동시에 갖춘 주민텃밭공원이 오는 후반기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또 하나, 토비매입비의 제한을 받지 않으려면, 이제는 학교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일본의 동경은 학교 운동장 전체를 잔디로 만들었다. 특히 초등학교, 중학교가 그러하다. 어린 학생들의 무릎 성장판 보호 차원, 미세먼지 저감, 저수용량 확장 등의 효과를 위해 강력히 추진하였다. 

 

국민들이 공원녹지를 보는 지평도 넓어지리라 본다. 과거 산업화로 점철되는 난개발 시대에 수로를 복개하고 막아버리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의 보전이 하나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공원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상당히 격상되었다. 공원녹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푸른도시국의 공원정책의 질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향하는 공원녹지 정책 이념과 모델이 있다면?

싱가포르의 리콴유(이광요) 전 총리의 공원녹지 정책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40여년전 그는 '가든 시티 오브 트로피컬(Garden city of Tropical)', 즉 열대지방의 정원도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정책 집중력을 발휘했다. 아시다시피 싱가포르는 정부기관의 리더십이 막강하다. 도심재편에 있어서도 총리의 이념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리콴유 전 총리에 'Garden city of Tropical'의 핵심은 '파크 커넥터(Park Connector)'였다. 도시재편의 모든 계획을 도시의 연결녹지축 조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도심지 개발에서 용적을 채우기 보다는 사람의 삶을 채워놓는 정책을 발표하였고, 이를 끝까지 견지하였다. 결국 하천, 공원, 학교 사이를 녹지로 연결시킴으로써 거대한 도심지 녹지축을 완성시키게 되었다.

 

리콴유 전 총리가 왜 이렇게 녹지와 공원의 확충과 연결에 매진하였을까? 단순히 보여주기 위해? 아니다.

1965년 우여곡절 끝에 말레이시아로부터 분리독립한 싱가포르는 부존자원 하나없는 가난한 나라였다. 오직 교역이 편리한 반도국이라는 입지적 특징이 유일한 장점이었다. 싱가포르는 부존자원 부족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자리매김하고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공원녹지 정책에 국가의 역량을 집중하였다. 리콴유 전 총리는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결정짓는 공원녹지의 기능을 그 당시에 이미 내다보았던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녹지정책도 많은 귀감이 된다. 우리나라의 1960년대, 70년대는 그야말로 먹고살기 급급한 시절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소득수준이 낮고, 궁핍하여도 나무는 꼭꼭 심었다. 부족한 나라살림이었기 때문에 연료로서 나무는 매력적인 소재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무를 함부로 베지 못하게 했다. 새마을운동부터 산림녹화 5개년 계획에 이르기까지, 박 대통령은 국토녹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도대체 왜 그러하였을까? 산이 무너지면 농경지가 무너지게 되고, 농경지가 무너지면 사람들은 배를 곯게 된다. 그래서 박 대통령은 나무심기에 국가의 역량을 결집시켰다. 녹지면적 확보가 국력강성의 원천이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확고한 신념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의 오늘은 현재와 다른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

 

반면 북쪽의 통수권자는 우리와 반대노선을 걸었다. 당장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의 나무를 베어 밭으로 개간하였다. 오늘의 북한이 가뭄에 시달리고, 경제개발의 진척이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공원녹지는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는 서울시 공원녹지 사업에서 푸른도시국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가 많지 않다. 맑은환경본부, 주택본부, 도시계획국, 심지어 상수도사업본부 등과 연합해 협업하는 사무가 늘고 있다. 행정부문에서도 융합, 통섭, 즉 컨버전스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가령 학교녹화 사업에서 단순히 녹지만 조성할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전력을 충당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빗물시설에 대한 고려도 해야 한다.

 

도시에서 주목할 공간인 공개공지 역시 마찬가지이다. 도시재편을 위해 건축허가 부분부터 녹지의 흐름을 연결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앞서 말한 싱가포르의 리콴유 총리도 그러한 녹지정책을 펼침으로써 오늘의 싱가포르를 만들었다.

살기좋은 도시, 도시다운 도시를 만드는 요소는 비단 공원뿐이 아니다. 도시를 구성하는 공개공지에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물론 그 속에는 통섭의 원리가 작동되어야 한다.

 

또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인 연계가 필요하다. 여기서 하드웨어는 파크이며, 소프트웨어는 레크리에이션이다. '공원은 생활을 담는 그릇'과도 같기 때문에, 공원조성부터 관리, 그리고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여가를 위한 위락적인 요소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시민과 행정, 전문가의 협력과 소통이 필수적이다.

 


▲시민공모를 통해 발굴된 자투리땅을 시민이 직접녹화하는 푸른서울 가꾸기사업(출처:서울시)

 

마지막으로 공원녹지 관계공무원들과 시공사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바로 조경설계자의 예우이다.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는 조성된 공원의 한쪽에는 비엔나의 깃발을 달아두고 반대편에는 공원설계자(조경가)의 이름을 명예롭게 달아 준다. 우리사회에 조경설계가가 자긍심을 갖도록 배려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특히 행정적 측면에서 공원에 변형을 가할 때, 설계가의 이념과 정신이 반영되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실제 서울시 북서울꿈의숲의 경우, 공원에 변화를 가하기 전에 공원설계자인 씨토포스의 최신현 대표에게 의견을 묻는다. 그리고 이를 반영해 공원설계자의 전문가적인 식견과 공원에 대한 맥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변화를 주게 된다.

 

결국 다양한 업무과정 속 통섭의 원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행하느냐'가 앞으로 공원녹지 행정의 핵심과제가 되리라 본다. 그 안에는 시민과, 조경전문가와의 소통도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도 그러고자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시민의 삶과 함께 걷는 살아있는 공원녹지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다.

 

 
<연재순서>
(2)서울시 푸른도시국 푸른도시정책과(8월9일)
(3)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조성과(8월10일)
(4)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8월11일)
(5)서울시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8월12일)
(6)서울시 푸른도시국 남산르네상스 추진반(8월16일)



정리: 나창호 기자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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