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에서 희망으로” 수해복구 구슬땀
LH, 코오롱건설, 현대제철 수해지역 자원봉사 이어져1907년 기상관측 이래 최다 연속강수량을 기록했던 지난 7월 26일부터 29일까지(13시 기준) 동두천 679.5mm, 서울 595.0mm, 춘천 555.5mm, 문산 494.0mm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0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서울의 경우 평년 연강수량의 40%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광화문, 강남 등 시내 곳곳이 침수되고 우면산 등 주택지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 건설사, 자재업체 등 건설산업계 전반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수해지역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는 훈훈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같은 달 28일 폭우에 따른 경기도 과천시 일대 피해복구 작업을 위해 본사 직원 100여명과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의 장비를 지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지송 사장이 직접 수재복구지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LH가 서민 주거복지를 위해 공급한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기동보수반을 가동 중에 있으며, 서울, 경기 등 현재 발생한 다가구 반지하세대 침수 피해 110여건에 대해 긴급 보수조치를 완료했다.
지난 8월 2일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 서초구 방배3동 일대에서 박종웅 시회장, 허숭 감사를 비롯한 서울시회 회원사 임직원과 사무처 직원 등 30여명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토사제거, 주택가 청소 등을 실시하고, 복구활동에 애쓰는 봉사자들을 위해 빵, 음료수 등을 전달했다.
현대제철은 3일 서울사무소 임직원 100여명이 서초구 방배3동 등 수해지역 일대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8~12일을 서초구 수해복구 봉사주간으로 정해 수해복구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집중호우 관련 피해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오 시장은 “이번 폭우를 계기로 기후환경 변화를 현실로 인정하고 도시방재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며, “특히, 돌발 강우로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내려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수관거 용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면산 산사태 지역 응급복구와 하천제방 유실 지역 보수, 하수관거 복구 등에 하반기부터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1천5백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출처_한국건설신문(www.conslove.co.kr)
- 이오주은 기자 · 한국건설신문
-
다른기사 보기
yoje@conslo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