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세종시 정부청사 3단계 1구역 국제설계공모

토문건축 설계비 60억, 올 건축 최대어 수주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1-08-31

세종시 3단계 1구역 설계공모에서, 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대표 최두호, 최기철, 한남수 ,김기성, 이하 토문건축) 靑紗(청사: 푸른 구름무늬 비단)’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토문건축은 거림건축과 컨소시엄을 맺어 공모를 진행했다.

 

60억의 설계비가 책정된 이번 세종시 정부청사 3단계 1구역은 올해 건축설계분야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꼽혀왔다.

 

지난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9개 작품이 제출된 가운데, “Toward New Horizon”-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사이”-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를 2등과 3등으로 각각 선정했다.

 

한편 세종시 정부청사 3단계 1구역은 국민권익위원회 및 법제처가 이전하게 될 부지로서 2014년에 이전할 예정이다.

 

개요

사업명: 세종시 정부청사 3단계 1구역 건립사업

위 치: 세종시 중심행정타운(1-5생활권)

연면적 : 지상-41,816.82, 지하-14,683.57㎡ 계 : 56,500.39

대지면적 청사: 36,629㎡, 옥외체육시설: 36,078㎡

조경면적 : 16,907.50

옥외 체육시설면적 : 36,078

용적률 : 111.98%

 

건축 설계팀
최기철 대표
이수열 사장
건축: 박열 부장, 고문영, 김재진, 김홍배, 황정운, 이진이, 신진호


조경 설계팀
김기성 대표
조경: 최기순 본부장, 장은철 팀장, 조유경, 이성민, 백호정

 

[당선작] 靑紗(청사: 푸른 구름무늬 비단)

 



조감도


배치도
 

Gate with urban identity

우리는 세종시 정부청사 마스터플랜의 통합된 선형을 완성시키고자 한다. 3-1구역이 완성된 선형을 통해 정부 청사 단지의 상징적 게이트 역할을 수행하도록 계획하였다. 이곳을 통하여 세종시 외곽의 녹지축을 장남평야와 연결시켜 그린네트워크를 형성시키고, 도시민과 청사이용객이 쉽게 접근하는 시민과 함께 하는 통합문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대상현황 및 입지분석

3-1구역은 세종시 외부의 Green Flow를 장남평야를 거처 금강에 연결 시켜주는 결절점에 위치한다. 사업부지의 서측으로 옥외 체육시설과 정망탑에 인접하여 위치해 청사의 직원, 방문자, 시민들이 청사 Green Roof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남측에는 정부청사 단지를 가로 지르는 방축천이 있어 시민들이 광장과 연계하여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하였다.

 

계획의 기본방향

 

Harmony, Commuicating city

정부청사 마스터플랜과 선행단계 정사와의 연계 및 조화를 가장 핵심적인 계획요소로 고려하였다. 마스터 플랜의 선형, 외부공간, 녹지축을 완성시키는 것을 계획의 주안점으로 하여 북서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자연과 장남평야를 이어주는 그린네트워크 형성으로 청사 직원, 방문자,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정타운이라는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하였다.

 

 

Government, Iconic  City

행정타운의 도시축에 게이트를 상징하는 그랜드 아치를 계획하여 정부와 시민들의 소통을 구현하였다. 시민들이 모여 휴식 할 수 있는 열린 광장을 계획하여 정부청사의 열린 행정과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려는 의지를 표현하였다. 이와 같은 광장은 정부와 시민의 소통의 장소가 될 것이다.

 


그랜드 아치

 

Environment, Giving City

건축은 주변의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계획되어 사용자에게 친환경적인 공간을 제공하도록 계획하였다. 유기적으로 연계된 오픈스페이스와 동시에 에너지 절감을 계획하여 자연부하를 감소시켰으며, 패시브적 건축형태, 에코 스마트 스킨, Co2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철골구조를 적용하였다.

 

Design Issue

3-1구역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종시 정부청사의 모습을 결정하게 될 중요한 결절점이자 새로운 도시의 시작이면서 전체로서의 일부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단순한 건축물로 서만이 아닌 장소그 자체이자 정부청사의 청사진을 담아내어야 한다.

 

외부동선계획

보행등급에 따라 명확한 보행동선계획을 구축하였으며, 광장을 중심으로 청사별 출입구를 분리하였다. 광장에 옥상공원 연결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시민들의 편리한 동선을 마련하였다. 각 대지에 별도의 주차장을 설치하여 시민과 청사직원들의 편의를 확보하고, 각 동 주출입구와 인접하여 VIP Drop-off Zone을 구획하였다.
 

Landscape

기능적으로 서로 독립된 대상지들은유기적 결합이라는 컨셉을 통해 외부환경과 연계하여 정부청사라는 새로운 도심공간을 탄생시킨다. 체육시설, 산책로, 휴게공간 및 다용도의 오픈스페이스들은 그물망과 같이 유기적으로 엮이면서 새로운 형태의 외부활동의 기회를 마련한다.
 

Organic Combination

부분과 전체가 필연적 관계를 지니는 생물 시스템이자 생물처럼 물질이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새로운 생활기능을 가지는 결합상태
 

외부공간은 크게 2개의 주요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광장공원은 공무원, 방문객, 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다용도 공간이자 공공공간이며 방축천과 연계하여 프로그램이 있는 이벤트성 공간이다. 옥상정원은 업무자들의 업무증진을 위한 휴식공간이자 녹지축과 정부청사 간의 이동을 원활히 하는 연결 공간이다.
 

Outdoor Sports Area

옥외체육공간은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정부청사의 확장된 공간이자, 도시민들이 즐기는 생활체육공간이다. 공간적으로는 북쪽의 근린공원과 지형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남쪽의 정부청사부지와는 브릿지를 통해 연결하였다. 이로인해 대상지는 정부청사와 주변근린공원과의 중의적 공간의 성격을 지닌다.

옥상정원


광장


아트리움

 







세종시 정부청사 3단계 1구역 건립 국제설계공모 심사평

 

5명의 심사위원과 1인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8 21()에서 8 23()까지 3일간 제출된 9개 작품을 심사하여 다음과 같이 1(당선작), 2, 3등을 선정하였다.

 

1(당선작) : “靑紗” ()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2: “Toward New Horizon”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3: “사이”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본 심사에 앞서 기술심사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를 검토하였다. 제출된 작품별로 설계공모 지침 준수에 대한 지적사항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결격사유로 판단될 정도의 위반 사항은 없다고 보아 기술위원회의 보고서를 참고 자료로 간주하고 심사를 진행하였다.

심사위원들은 사전에 제공된 일반설계지침의 내용을 재확인하고, 심사 기준, 관점, 방법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그 결과 평가 항목을 나누고 점수를 매기는 것보다 충분한 토론을 거쳐 종합적이고 정성적인 평가를 하기로 하였다.

 

1차 심사에서는 중심행정타운의 전체 마스터플랜에 대한 해석 및 조율, 3개 기관의 평면 및 단면계획, 형태 및 외피(스킨) 계획 등에서 종합적 완성도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3개안이 탈락되었다. 이 중에는 평면 및 단면계획은 기능적이고 합리적이었으나 전체 마스터플랜과 다소 동떨어져 아쉽게 2차 심사로 올라가지 못한 안도 있었다.

 

2차 심사에서는 포지티브 방식으로 우수한 3개안(토문, 해안, 행림)안을 선정하였다. 1차 심사에서 중점을 두었던 항목에 더하여 형태와 공간을 구성하는 아이디어, 논리 및 일관성과, 그 결과로 나타나는 디자인의 완성도를 중점적으로 보았다. 탈락된 3개안은 주목을 끄는 디자인적 요소는 있었으나, 형태와 공간을 만드는 논리, 구성 요소의 결합 및 조율 방식에 대한 설득력이 약하다는 공통적인 지적을 받았다.

 

3차 심사에서는 형태와 공간구성의 독창성, 외피와 구조의 기술적 혁신성, 지속가능성, 실시설계와 시공의 난이도 및 실현 가능성 등을 심층적으로 논의하였다. 논의 결과 행림안은 전반적으로 큰 문제점이 없는 무난한 안이지만, 당선작 선정 대상이 되기에는 다른 2개 안보다 독창성과 혁신성이 부족하다고 보았다. 따라서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행림안을 3등작으로 선정하였다.

 

마지막 4차 심사에서는 2개안(토문, 해안)을 두고 장단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장시간에 걸친 심층토론을 통하여, 만장일치로 토문안을 1(당선작), 해안안을 2등작으로 선정하였다.

 

2등작은 마스터플랜상 계획대지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테라스 형식으로 풀어 열린 청사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 그러나, 테라스 공간 고유의 특성을 외부에서는 살렸으나 이것이 내부 공간 구조로 연계되지 못하고, 테라스의 후면과 하부구조(단면계획)가 전면에 비하여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프로그램을 공간적으로 조직하는 기능적 합리성의 부족과, 아트리움과 전망대를 겸한 매스의 과장된 표현이 아쉬웠다.

 

당선작은 1단계와 2단계 청사를 잇는 결절점의 특징을 살리고, 행정타운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있다는 약점을 가장 적극적으로 극복한 안으로 평가되었다. 형태, 공간, 외피가 일체가 되어 행정타운의 관문 역할을 하면서도 1, 2단계의 청사 디자인과 차별되는 창의적, 혁신적인 공공 건축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심사위원 전원이 가장 높게 평가한 외피(Green Smart Facade)는 이 안의 가장 핵심으로, 편성된 예산 범위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과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되었다. 심사위원회는 설계자와 발주처가 실시설계의 계약, 시공자의 선정과정에서 이 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행할 것을 제언한다.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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