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재개발, 마을정취 고스란히

백사마을 9만9,900㎡부지에 공원 및 녹지공간
라펜트l권지원 기자l기사입력2011-09-06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이 40년간 쌓아온 마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살리는 주거지 보존 방식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백사마을 주택재개발구역 188,899㎡ 중 약 23%를 차지하는 42,000㎡을 보존구역으로 설정해 기존 백사마을의 정체성을 살려 재개발한다고 5() 밝혔다.

 

이번 백사마을은 주거지 보존 방식의 재개발 정비사업 첫 사례이다.

 

시는 사라져 가는 주거지 생활사로서 보존이 필요하다는 인문·도시경관·주거복지 전문가 및 사진작가 등 각계의 목소리와 사업성 제고를 위해 전면개발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 설득과 협의를 거쳐 보존구역을 설정했다.  

 

보존구역으로 지정 된 곳은 기존 정비계획상 임대아파트를 지으려고 했던 곳으로 백사마을 전면에 위치해 있다.

 

이 일대는 수락산, 불암산과 연결돼 경관이 좋고, 자연지형 등 옛 모습이 원래대로 잘 보존돼 있다.

 

서울시는 허파꽈리 같이 촘촘히 이어져 앞집과 뒷집, 옆집을 이어주는 소통 도구인 골목길과 계단길 등 70년대 주거유형과 주거문화가 살아있는 도시경관은 그대로 보존할 계획이다.

 

여기에 40여년 경과된 노후·불량주택이기 때문에 보수만으로는 안전·거주성을 확보할 수가 없는 기존 주택은 기와 등 외부는 옛 모습을 가급적 살리고 내부만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보존구역 뒤 약 99,900㎡ 부지에는 1,610여 가구의 분양아파트가 들어선다.

 

임대주택부지 위주로 주거지 보존구역을 조성하며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사업성을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분양아파트 부지를 92,557㎡에서 99,993㎡로 일부 확대했다.

 

나머지 토지는 공원 및 녹지공간과 근린생활시설용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근·현대사가 공존하는 도시문화 유산인 백사마을을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역사교육장, 영화촬영지, 관광지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백사마을 사업추진은 중계본동 정비사업 시행자인 LH공사에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주민들이 이주하면, SH공사에서 원형상태로 보존구역부지를 매입해 리모델링하고 분양아파트 부지 등 나머지는 LH공사에서 건설할 예정이다.

 

시는 9 5일 정비계획변경() 주민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주민공람 등 주민의견을 거쳐 올해 말까지 정비계획을 변경결정하고, 2012년부터 사업시행인가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2016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은노후하고 낙후된 주택, 골목길 등이 정비되며 정겨운 백사마을 풍경은 고스란히 남게 된다, “60~70년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만의 독특한 정취가 살아있는 마을로 재탄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배치도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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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w673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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