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잘하는 도시가 ‘살기좋은 최고도시’

송파 리브컴어워즈, 세계 20개 도시 수상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1-11-04


통영시

 

경남 통영시를 비롯한 우리나라 5개 도시가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리브컴 어워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달 31일 잠실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폐막식에서 살기좋은 도시상, 프로젝트상, 우수사업 장려상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20개 도시가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살기좋은 도시상은 인구 규모별로 구분해 A부문(인구 2만 이하)은 벨기에 니우포르트, B부문(인구 2~7.5)은 독일 프파펜호펜, 그리고 C부문(7.5~20만명)은 한국 통영, D부문(인구20~40만명)은 호주 준달룹, E부문(40만명 이상)은 중국 난징이 금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프로젝트상 자연부문 1위에는 서귀포시가 선정됐다.

 

한국은 통영 이외에 전북 남원(C부문 은상), 제주시(E부문 은상), 서울 강동구(E부문 은상) 등이 각각 수상하며 국내 도시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중 한국의 제주도와 강동구에 수상사유가 눈길을 끈다. 100만 그루 나무심기사업, 산지천 복원사업을 통해 E부문 은상을 수상한 제주시. 그리고 도심농경과, 하천, 녹지, 유적지 등으로 이어진 산책로 그린웨이 E부문 은상을 수상한 서울시 강동구. 활발한 공원녹지 사업을 벌여왔던 이 두 도시에게 세계적 권위의 리브컴어워즈가 돌아간 것이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비롯한 도시민의 정주환경 개선에 조경분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서 수상의 의미를 새길 수 있다.

 

통영

통영생태숲,원문해병대 공원, 문화근린공원과 이순신공원, 자투리땅을 활용한 소공원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조화를 이루는 도심 속 녹색공간이며, 장사도 자생꽃섬과 매물도 가고싶은 섬 조성은 친환경 휴양 관광섬 개발을 통한 관광객 유치 전략이다.

복개하천인 정량천을 옛 모습대로 복원하고 통영항을 중심으로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가꾸어 가고 있으며, 빈민지역이었던 동피랑마을은 문화와 삶이 어우러진 벽화마을로 재탄생 하였고 문화마당과 해양공원은 바다와 어우러진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남망산 조각공원에서는 쪽빛바다와 함께 조각가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도

제주시 도시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환경생태경관을 감안한 녹지조성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시공간을 창출하는데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

2000
년부터 2009년까지 1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완료하였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30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도심하천 약 600m를 복개하여 상가건물로 쓰여 왔으나, 1990년대 생태도시로 탈바꿈하려는 지방정부와 시민의 노력으로 산지천을 옛 모습으로 되살려 도심속의 친환경적인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였다.


위 사례는 2003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시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시장회의에서 자연 생태 복원사례로 극찬을 받은 바 있으며, 대한민국 서울 청계천을 비롯한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하천 복원사업의 모델이 되고 있다.

 




강동구

 

강동구

도시의 에코시스템을 유지시키기 위해 지자체가 2006년 친환경 도시 강동의 기본 계획을 수립하여 에너지 및 수자원 순환 시스템과 생물의 다양성을 홍보하고 활성화된 도심 친환경 문화를 2015년까지 구축하도록 했다.


녹색 길 프로젝트는 주변의 산과 한강 및 문화 유적지를 주변의 거주지역과 연결시킨다. 강동 녹색 길은 이제 강동의 변두리를 25km 범위 내로 연결시킨다. 2009년 국제 인증서(국제 시민 스포츠 연맹)를 획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친환경 강변 지역과 같은 저탄소 도심 풍경의 조성을 통해 한강 및 한강과 연결된 고덕강은 주변의 콘크리트 둑을 제거한 후 친환경 공원으로 거듭났다.


2007
년 도시는 친환경적 지역 등급 시스템에 따라 개인 소유 및 신축 건물 부지에 최소 20%의 녹색지대를 요구하고 빗물이 흙으로 흐르며 공터에는 작은 공원이나 옥상 정원을 조성하고 학교와 아파트에 녹색 지역을 개방하도록 지시함으로써 녹색 생활 공간을 확장시켰다.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하에 비영리기구인 ILC가 지구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살기좋은 지역사회를 건설한 도시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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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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