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경관’ 알아야, ‘경관복지’ 실현
이재준 수원시2부시장, 신경관포럼서 발제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이 제8회 신경관포럼의 강연자로 나섰다.
11월 14일 서울대 500동 목암홀에서 ‘녹색도시의 꿈과 경관복지’를 주제로 발제한 이번 강연을 통해 이재준 부시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도시계획 속 시민참여이다.
“녹색도시를 위해 다양한 정책도입과 기술도입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녹색생활전략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전문가는 틀을 잡아야 하지만 실천은 시민들이 하게 된다. 때문에 시민들의 참여는 도시계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특히, 이 부시장은 전문가와 대중 가치기준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것을 접목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대중이 이해하고 있는 ‘경관’의 가치기준을 우리 전문가들이 알 필요가 있다. 대중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 맥락에 전문가들의 가치기준을 접목시켜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경관복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며 경관복지 실현의 전제조건으로 시민들이 느끼고 있는 ‘경관’을 전문가들이 이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경관교육 또한 시민참여의 기회를 넓히고 마을을 잘 만드는 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라고 자부하지만, 사실 대중이 그 분야에서 더 많은 우위를 점유할 수도 있다. 이유는 우리 전문가들은 하드웨어적인 측면에 머무르는 반면 소프트웨어에는 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적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또한 점차 시민들을 교육하게 되면 그 시민들의 시야가 넓어지고 전문가의 지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정부 및 지자체의 예산 확보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대중을 이해하고 선점하는 것이 사업영역의 확장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말도 더했다.
이 부시장은 수원시에서 진행했던 각종 마을만들기 사업을 소개하며 “시민을 교육하고 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보다 시민 스스로 마을을 경쟁력 있는 곳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으며,‘마을만들기’를 정규 교과목으로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현재 수원시는 2005년 대비 단계별로 5%, 2030년까지 40%의 탄소를 감축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보행중심 도로체계, 생태녹지확충, 도시농업활성화, 물 순환 등의 자원이 순환하는 도시 등을 추진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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