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에이즈 피해자 위한 공원 생겨

뉴욕 에이즈 메모리얼 파크 디자인 공모전
라펜트l박지현 기자l기사입력2011-12-11



최근 30년간 뉴욕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1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에이즈로 죽어가고 있다.

 

이에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에이즈 근절을 계몽하는 동시에, 사회운동을 펼쳤던 사람들의 노력을 기념하기 위한뉴욕 에이즈 메모리얼 파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에이즈 피해자를 위한 공원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공모 예정부지는 뉴욕 West Village에 있는 West 12번가와 Greenwich 길 사이에 있는 삼각형모양의 땅이며 16,000평방피트(약 450평)에 달한다.

대상지는 뉴욕에서 에이즈환자들이 많이 찾는 병원으로 유명한 세인트 빈센트 병원 근처라 더욱 의미가 있다.


 

공원설계에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놀이공간과 급속히 확산되는 에이즈에 관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동시에,넓은 정원과 충분한 벤치로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이 재밌는 삼각형모양의 땅에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문제 몇 가지가 있다.

현재 이 곳에는 2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고 있고, 일부구간은 토지상태가 엉망인 상태다.

환기나 난방장치 등 기계적장치의 위치도 생각해야 하고 의료가스 저장탱크 등 오래된 장비는 새로 생길 공원을 위해 모두 처리해야한다.


또한 이곳은 그리니치빌리지(Greenwich Village) 역사지구에 속해 있으므로 모든과정에 걸쳐 명소보존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 공모전의 우승자는 5,000달러, 준우승자는 2,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채택된 디자인은 맨하튼 갤러리에 전시된다.


접수비는 50달러이며 등록은 1 20일까지, 작품제출은 1 21일 오후 11시 59분까지(미동부 표준시)하면 된다.

심사는 ASLA(미국조경가협회)회원과 디자이너, 예술가, 활동가, 저널리스트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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