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설계사 릴리젱스(좌)와 수석정원사 알리스타 클락(우)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내 호수공원이 영국과 스코틀랜드, 중국, 홍콩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적 정원 설계가, 찰스젱스와 그의 딸 릴리젱스에 의해 만들어진다.

약 2만5천㎡ 규모로 조성되는 호수공원은 섬 한가운데에 순천의 중심 봉화산을 두고 도심을 지나는 동천을 표현하는 등 순천시의 모습을 담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릴리젱스는 1차 실무협의를 위해 지난 8월 내한해 설치장소, 설계 방향 등을 협의한 바 있으며, 알리스타 클락 수석정원사와 릴리젱스(이하 찰스젱스팀)는 지난 2월 10일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순천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기간 동안 박람회조직위원회와 찰스젱스팀은 한국의 기후 조건에 맞는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호수 중앙과 주변에 놓여지게 될 언덕부의 흙쌓기 작업에 대한 공정 등 시공적 측면에 있어 한국담당자와 협의를 가졌고, 박람회장이 들어설 부지를 세심히 살폈다는 후문이다.

이날 회의에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의 조성팀, 시공사인 남흥건설 관계자, 설계사인 JS ENG 등 10명이 자리해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위한 세부적인 마감 디자인에 대해 논의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찰스젱스팀의 작품이 박람회 기간 동안 강익중 작가의 ‘꿈의 다리’, 황지해 작가의 ‘포시즌 가든’과 함께 박람회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찰스젱스팀은 동양적인 선의 요소에 기하학적인 구도를 가미하여 마치 우주의 한 공간에 와 있는 듯한 신비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