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기 통신원들의 필리핀 여행기
필리핀의 세부와 보홀 그리고 에피소드
이번 필리핀 여행은 '22기 환경과조경 통신원' 학생 기자들의 커뮤니티 모임에서부터 시작된다.
대학생활을 포함한 7년이란 기간동안 많은 추억을 이들과 함께 쌓았고, 우리 서로의 인생에서 통신원을 빼놓고 삶을 말하는 것은 큰 공허함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도 이들은 내 친한 친구이자 동료이며, 앞으로도 변하진 않을 동지이다.
환경과조경 통신원은 워낙 방대한 모임이기 때문에 각 기수 별로도 소규모 활동을 하고 있다. 2012년 현재 28기 통신원 모집까지 이루어졌고, 나는 22기 통신원으로 2006년에 활동했었다.
당시 경원대 윤호준 통신원과 함께 기장으로 활동했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지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2006년 22기로 활동했던 학생기자들은 현재 조경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지금은 아기엄마, 한 가정의 가장, 사업가, 공무원, 학생까지 각양 각색이다. 그런 우리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키워드는 역시 ‘조경’과 ‘환경과조경&라펜트’이다.
1년 반 동안 여행 준비기간을 거쳐 우리는 2월 8일 필리핀으로 가는 여행길에 올랐다. 강미선, 강수빈, 강진솔, 김금식, 김충희, 윤호준, 이한나 총 7명이 함께한 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필리핀의 막탄, 보홀, 세부를 다녀왔다.
이번 여행기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필리핀의 조경을 사진으로나마 알리고자 한다.
더불어 이번 여행을 함께하지 못한 동료들에게 사진으로 나마 소식을 알리고 조경계 곳곳에서 통신원 조직처럼 정으로 똘똘 뭉친 커뮤니티가 샘솟아 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얄라몰(Ayala Center)
2008년 10월에 개장한 아얄라몰은 세부에 위치하고 있다. 약 9만 제곱미터의 면적에서 하루 8만5천명의 방문객을 수용하고 있으며, 영화관, 식당가, 쇼핑센터, 백화점, 문화시설이 들어서 있다.
쇼핑센터의 중심부에는 무대, 수공간, 식재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홀섬
세부에서 2시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면 보홀이라는 섬이 있다. 초콜릿 힐과 타르시어라는 안경원숭이로 유명한 섬이다.
보홀섬은 수백 수천개의 자그마한 동산이 봉긋 솟아있는 장관을 연출하는데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이 일대가 빗물에 녹아 침식되면서 이런 독특한 모양의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건기에 식물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초콜릿 힐’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또 하나의 명물인 안경원숭이는 야행성이라 주로 밤에 활동하고 낮에는 나무에 매달려 잠을 청한다.
에피소드
이번 필리핀 여행에서 곤혹스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행 중 2명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휴대폰을 분실한 것이다.
필리핀은 개발도상국이기 때문에 한국보다는 경제적 여건이 어렵다. 때문에 아이폰이나 갤럭시S 등 고가의 스마트폰은 쉽게 분실하기 십상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겠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사전에 여행자보험을 들고 가면 일정 부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단, 한국에서 보험을 통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필리핀 경찰서에서 핸드폰을 분실했다는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그 증명서는 경찰서에서 인증해주지만 증명서 서류는 시청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즉, 시청에서 증명서류를 구매한 뒤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해야만 한국에서 보험처리에 필요한 서류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의할 점은 필리핀의 시청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근무한다는 사실이다. 만약 주말에 분실했을 시에는 그 다음주 월요일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 일부 경찰의 경우 일정 금액을 제시하면 증명서를 발급해주기도 하지만 비리경찰이 제공하는 증명서의 효력은 장담하기 힘들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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