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과 도시농업의 만남, 새 모델 제시"

한국조경사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추진계획 논의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2-03-15



경기도와 수원시, 그리고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오는 10 12일부터 3일동안 수원 서호공원에서 ‘2012 경기정원문화 및 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주제는공원. 도시농업을 품다

 

이번 박람회에서 주목할 중요 관심사안은조경가의 참여부분이다. 최근 ()경기농림진흥재단과 ()한국조경사회는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의 기본 및 실시설계에 관한 위·수탁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준비를 알리는 첫 신호탄을 쏘았다.

 

박람회 주제에서 보여지듯, 올해는 사회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도시농업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도시농업과 정원문화와의 공진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라는 점에서 많은 조경인들이 이번 행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안세헌 대표이사((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지난 12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의 기본 및 실시설계에 대한 중간 보고회가 한국과학기술회관 한국조경사회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재)경기농림진흥재단 및 수원시 관계자, 이민우 회장((사)한국조경사회)과 조경사회 임원진이 자리한 가운데, 안세헌 대표(㈜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가 공간의 컨셉과 구성에 대해 설명하였다.

 

안세헌 대표는 박람회 부지인 수원 서호공원의 설계 컨셉을기존 장소적 자원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수변공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도시공원문화를 담아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며 “1회 때와 마찬가지로 행사 이후에도 전시물을 그대로 유지시키겠다고 밝혀 지속가능한 정원문화 창달의지를 피력하였다.

 

이어서 안 대표는서호공원은 수원시의 중앙공원으로서, 또 농촌진흥청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정원과 도시농업의 대중적 공감대를 이끌 수 있다며 대상지가 가지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설명했다.

 

박람회장 조성은 공원 리모델링의 관점으로 진행되지만, 예산과 공사기간 등을 감안해 전면 재편보다는 기본 골격을 유지하는 틀 안에서 안정적 구조로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예를 들면, 공원 곳곳에 단편화, 파편화되어 있는 녹지를 도시농업 부지로 조성하고, 수변공원의 특징을 살리기 위한 연계 시설도 개선시킬 계획이다. 그 중워터프론트 스퀘어와 플로팅 가든은 서호공원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공원형 도시농업에 대한 해석도 중요 관심사였다. 안 대표는공원이라는 공간이 가진 특징을 생각할 때, 생산이란 측면보다는 교육과 커뮤니티와 같이 문화적인 맥락에서 접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미는모델정원과 시민정원을 통해 보다 구체화 된다. 안세헌 대표는 “24절기를 주제로 12개의 모델정원과 12개의 시민정원을 마련해 공원에 도시농업을 품는 새로운 정원문화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전하였다. 24절기의 조화로운 사용을 통해 생성된 농경사회의 양식을 정원 속에 삽입시키겠다는 것이다.




조감도(자료제공:한국조경사회,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안세헌 대표의 발표이후, 경기농림진흥재단과 수원시, 한국조경사회 관계자들은 모델정원을 중심으로 박람회장 구성과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최종필 부회장(한국조경사회)대상지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도시농업에 대한 조경가의 시각과 농업전문가와의 해석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히며, 그 간격을 조화롭게 융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경윤 명예회장(한국조경사회)과 오강임 과장(경기농림진흥재단) ‘2012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와 연계한 구성에 대해 제언했다. 김 명예회장은조경박람회에 전시된 제품들을 가지고, 정원문화박람회에 활용해조경자재전시를 진행해 볼 것을 권유하였으며, 오 과장은 역시 이러한 연계는 홍보적 차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도시농업과 정원의 새로운 모델과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서 개최되는 것이니만큼, 관급공사의 한계를 넘어서는 발주처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수원시 공동주택 보급률을 파악하고, 이들과 함께 공원을 가꾸는 방안도 구성해야 한다등의 의견들이 자리에서 개진됐다.

 

마지막으로 이민우 회장은단순히 조경인들만의 잔치로 끝낼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이번 박람회 준비의 관건이라고 밝히면서, 시민과 조경가가 어우러지는 정원박람회 준비를 당부하였다.

 

박람회장 기본 및 실시설계는 오는 4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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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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