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 인간-자연 행복한 박람회장 조성되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D-1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성료
라펜트l채승우 통신원l기사입력2012-03-16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D-1년을 기념하는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지난 3 14일 순천 문화건강센터열린 심포지엄에 ▲건축비평가이자 지형디자이너 찰스 젱스를 비롯해 ▲일본의 이케구찌 나오키 일본만박기념기구자립한숲재생센터장, ▲터키의 2016 박람회조직위 안일 일마즈 운영매니저, ▲대만의 2010대만화훼박람회 시유팅 총제작자, ▲서울대환경대학원 성종상 교수 등이 자리해 다양한 주제의 발제를 벌였다.

 

발표에 앞서 최덕림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현재 정원박람회 조성공사는 전체공정률 52%에 다다르고 있으며, 2012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람회장 내에 세계의 전통정원이 10곳이나 조성되며, 테마로 꾸며지는 정원은 총 26개 다다른다고도 밝혔다. 최 사무국장은 이번 정원박람회를 통해 순천만 보전과 함께 생태관광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찰스 젱스 호수공원, 다양성과 조화를 중심으로 설계

본격적인 강연을 통해 찰스 젱스는 조경속의 우주, 한국의 풍경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찰스는 서양인들이 바라본 한국 조경의 첫인상은조성된 도시경관과 그 주변을 둘러싼 야산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대비’”라고 말하며, “육지의 70% 이상이 산으로 구성된 한국의 지형적 특성을 바탕으로 한국만의, 또 순천만의 박람회는 만드는 것이 내가 가진 과제였다.” 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우주를 하나의 큰 틀로 두고 다양한 방법으로 경관조성을 한 사례를 설명했다.

 

순천만정원박람회장에 들어설 호수공원에 대해서 찰스는 동서남북에 각각 있는 봉화산, 남산 등 4개의 산을 테두리로 둠으로써 360도에서 다 볼 수 있게 구성했다. 또한 하나의 시각이 아닌 다양성에 집중했으며, 자연-문화, 습지-대도시, -양 등 두 개의 쌍을 서로 존중하고 지지해야 할 대상으로 두고 설계를 하였다.”고 설명하며, 풍경 속의 우주와 우주 속의 풍경을 발견하는 맥락을 두고 디자인했다고 소개했다.



 

일본, 박람회장 조성을 위한 무분별한 개발지에서 숲으로

이케구찌 나오키는 40년전 무분별한 개발로 실패한오사카 만국박람회철거지를 40년에 걸친 대대적인 사업을 통해 거대한 숲으로 바꾼 사례에 대해 발제했다.

 

이케구찌 센터장은 이 숲이 있기까지 시멘트를 제거하고, 흙을 옮겨서 넣고, 나무를 심는 등 아주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가 있었으며, 그러한 노력이 지금의 결실을 맺었다. 지금은 자연이 되살아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자연 학습장이 되었고, 깨끗한 자연과 먹이사슬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료로 이용되는 만박기념공원NPO(시민단체)들도 함께 참여하여 관리하며, 모두가 함께 공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녹색의 중요성, 국제적으로 인지해야

2016 터키박람회조직위원회 안일 일마즈 운영매니저는 발제를 통해왜 엑스포를 하여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제시하며, ‘2016안탈리아 정원박람회의 미래와 발전방향 및 사례를 소개했다.

 

안일 일마즈 운영매니저는 엑스포 개최 이유로 국제적인 녹색의 중요성 인식을 꼽으며, 안탈리아 정원박람회가 세계에서 가장 큰 박람회로 개최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였다.

 

또한 발표를 통해 위치, 수용능력, 교통 네트워크 등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사례를 제시해 주었으며, 박람회가 도시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시민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제시하며 마무리를 하였다.



 

박람회+녹색교육으로 시민들의 사고 변화에 주력

시유팅 2010대만화훼박람회총제작자는 “2010타이페이 국제화훼박람회를 개최함에 있어 정원도시의 조성을 넘어, 박람회 개최를 기점으로 대만시민의 기본 개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식변화를 위해 박람회 방문객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녹색교육 실시도 도입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시유팅 제작자는 박람회 운영을 위한 7가지 핵심요소로 성과비용일정인원기술구조정의를 꼽았으며, “개념계획기본 계획박람회장 설계 이외에도 운영계획과 사후 활용계획도 기획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과학과 기술을 녹색도시와 정원도시에 도입과 예술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노력도 담아냈다고 전했다.



 

순천정원박람회, 시민생활문화 거점으로 성장해야

마지막 발제를 맡은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성종상 교수는 정원은 경제적 및 사회적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환경적으로는 기후변화 조절장치이자 홍수조절 및 미기후 등을 조절하는 순기능을 한다. 뿐만 아니라 도시재해를 경감하는 그린인프라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원박람회의 경우 정원산업기술 및 정보교류의 장임과 동시에 정원문화확산의 기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의 말미에 성 교수는 이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순천시민의 문화적 구축물임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발전의 실천 모델로 자리잡길 바란다. 또한 관광목적지를 넘어 시민 생활문화의 거점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하며, “박람회가 마무리된 이후에 복합적인 환경조절장치로서의 기능도 가져가야 할 것을 당부했다.






채승우 통신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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