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당선자"조경학도 고민, 소통하고 싶다"

[인터뷰]김광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2-04-15

19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라는 수식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김광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다. 현재 그의 이름은 조경분야에서 제1호 조경전공 국회의원이라는 의미로 회자되고 있다. 김광진 당선자에게 거는 조경분야의 기대도 그만큼 크다.

 

실제 라펜트 조경뉴스와 SNS를 통해 그의 당선소식이 전파되자, 많은 조경인들이 그의 당선을 축하해 주었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바라는 점을 전해 주기도 했다. 조경분야와 연계한 의정활동 지표에 궁금증을 표시했던 조경인들도 적지않았다.

이에 라펜트는 4.11총선이 끝나고 이틀 후인 13(), 김광진 당선자와 만나 인터뷰를 갖고 조경인들의 축하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광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당선을 축하한다. 지금 기분은 어떤가? 

막상 4 11일에는 떨리지 않았다. 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에 비추어, 비교적 안정적인 비례대표 순번(10번째)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는 청년비례대표 후보 16인중 최종 4인으로 호명될 당시가 가장 떨렸다. 이 자리를 통해 당선을 위해 애써주신 순천대 조경학과와 시민단체, 연구소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한다.

 

현재 생각나는 조경학과 은사님은?

이상철 명예교수님과 조남훈 교수님이다. 개인적으로 조경학과에서 가장 흥미를 느꼈던 커리큘럼이 수목학이었는데, 이상철 교수님께서 이에 대한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수목학은 업무적인 용도가 아니라도 실생활에서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반면 본인은 설계수업에 큰 흥미를 가지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남훈 교수님께서는 주어진 틀에 얽매이길 싫어하는 본인의 특성을 이해해주셔서 지금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조경학 뿐만아니라 경영학도 복수전공하였던데?

순천대학교를 다니며 학부에서 조경학뿐만 아니라, 경영학도 복수전공 하였다. 대학원에서는 사학과를 수료했다. 그래서 학창시절 전체를 놓고 본다면, 조경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한 실제 기간은 1년 정도이다.

 

19대 국회임기 내 추진할 역점사업은?

본인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청년계층을 대표하여 정치인으로 선출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100가지중 95가지는 이시대 청년문제 해결에 힘을 집중시킬 것이다. 그것이 본인에게 주어진 사명이기 때문이다.

 

제도적 차원 속 조경분야 기틀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로서는 임기 중 조경분야 발전을 위해 이것이것을 하겠다고 뚜렷한 계획을 밝히기 어렵다. 하지만 일이라는 것은 아는 것과 비례해 애정을 갖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무엇인가를 선택하고자 할 때는 배워왔던 것에 기초해 충실한 판단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조경계 현안으로는?

두 가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첫째가 도시숲법에 관련된 내용이다. 현재 이와관련해 입법자료 등을 찾아보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두번째는 조경학과 졸업생들의 취업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지방대학 출신의 인재가 지역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가령 지방에 산재한 공원들이 획일화된 형식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조성주체의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부족이 큰 원인을 차지한다고 본다. 그 동네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삶 속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가려운 점을 긁어 줄 수 있는 것이 각 지방대학에서 배출되는 조경학과 졸업생이다.

 

즉 지방대학 조경학도들이 수도권이 아닌 지역내 조경업체에 취업하거나 창업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해, 지역마다 특성화된 형태의 공원과 외부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조경학도들의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우선 청년을 대표하여 선출된 국회의원이라는 점과 조경학과 출신이라는 점에서 조경학도들의 고민과 아픔에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 각 학교별, 지역별 학생마다 다른 고민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견을 깊이 경청하고 같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가령 라펜트가 각 대학 통신원을 통해 조경학과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면, 본인과 학생과의 중간 매개체로서 지속적인 소통을 진행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한 중지가 모아진다면 국회회의실에서 조경학도와 토론회 또는 세미나를 개최할 의사도 있다.



 

현재 조경분야와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아직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은 선거기간이라 바쁜 일정 속에서 하루를 보냈다. 이제부터라고 조경분야 사람들과 차근차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본인의 정치활동에 있어서 소통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 가운데는 조경분야 단체와 조경학도와의 소통고리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격적인 국회의원 임기는 5 30일부터 시작이다. 조경계 종사하시는 분들의 다양한 정책적 제안과 연구를 기다린다.

 

조경분야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조경만의 비교우위를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그것을 충분히 시민들에게 인지시키려는 노력까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건축과 토목 등과 비교해, '조경이 하니까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제도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사례와 연구결과가 뒷받침되어야 지원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국민들의 지지와 호응이다. 그리고 그것이 명분이 된다.

결국 하나의 대상지를 설계하고 시공할 때, 조경만의 강점을 충분히 어필해야 하며, 때에 따라서는 국민의 시선을 끌만한 조경관련 이벤트성 사업까지 준비해야 한다.

이와같이 조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성숙되었을 때 제도적 결과물을 도출해 낸다면, 그것을 이루기란 어렵지 않다.

 

마치며...

김광진 당선자는 인터뷰 내내 자신의 소신을 당당히 밝혔다. 그러나, 몇몇 질문에서는 명확한 답을 내려주지 않았다. 그 이유는 '보다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대신에 그는 우리에게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비록 그는 조경학과를 나왔지만, 현재 조경분야의 현안에 대한 깊이있는 연구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대한 공부가 선행된 후 보다 자세한 답변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라펜트는 김광진 당선자와 3개월 후 보다 자세한 내용으로 인터뷰를 갖자고 약속했다.

 

인터뷰 중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김광진 당선자가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에 선정되고, 비례대표 10번째 순위에 올라 실질적으로 국회의원 당선이 가시화된 시점인 3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조경분야와 접촉이 없었다는 점이다. 젊은 정치인의 성장을 위한 조경분야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광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많은 분들과 소통을 기다린다고 밝히며, 아래의 트위터, 페이스북 아이디를 전해주었다.
- 트위터: @minjuletter
- 페이스북: /minjuletter
  

 

*김광진 당선자의 인터뷰 육성은 라펜트 인터넷 5월 방송(5 1일 오픈)에서 들을 수 있다.





사진: 나창호, 박지현 기자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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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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