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스미스 “공공공간, 소셜디자인 필요해”

23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서 켄스미스 특강 열려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2-04-24



Ken Smith



공공 공원은 지역 사회교류에 있어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조경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디자인을 공공 공원 내에 도입하도록 해야 한다.”

 

Ken Smith 조경설계사무소 대표이자 오렌지카운티 공원 설계당선자로 잘 알려진 조경가 Ken Smith(이하 켄스미스) 4 23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Three Public Spaces’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날 특강을 통해 켄스미스는 프로젝트 수행시 장소성, 역사와 맥락, 지속가능성, 소통(커뮤니티)을 가장 중점에 둔다고 설명했다.

 

그가 소개한 3개의 공공 공원은 뉴멕시코주 산타페시에 들어선 ‘Rail Yard’, 뉴욕의 동쪽에 위치한 ‘East River Waterfront Park’, 미국 워싱톤 D.C에 위치한 ‘Union Square’로 세 공원 모두 유사한 공공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특성을 가졌다.




Rail Yard

 

산타페시에 조성된 ‘Rail Yard’의 경우 현상공모를 통해 조성된 공공 공원으로 시민들의 참여가 설계과정에 포함됐으며, 시민 토론을 바탕으로 공원구역으로 정해졌기에 공원 조성에 있어서도 시민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켄스미스는 시민들의 의견을 공원 설계과정에 도입하다 보니 지역주민이 원하는 요소들이 공원 곳곳에 구현이 되었고, 이로 인해 공원 이용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지역의 경우 상당히 건조한 지역이다 보니 집수 및 관수 시스템을 공원 곳곳에 도입시켰는데, 관수로 자체를 정원으로 활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ast River Waterfront Park

 

이어서 소개된 공원은 2011년 개장한 165백만 달러(한화 약 2천억) 규모의 ‘East River Waterfront Park’이다. SHoP Architects와 함께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뉴욕 맨하탄 남부지역의 재생과 함께 보다 친환경적인 보행로 조성을 위해 조성됐다.

이 수변 공원의 특징은 사회적 소통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이 곳곳에 도입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벤치의 배치를 마주보게끔 한 점이나 벤치간 간격을 좁힌 구간도 적절히 도입해 공원 이용자들의 소통을 원활하게 했다.

그 외에도 공원 동선을 직선으로 하지 않고 구부러진 형태로 설계해 사람들의 움직임을 조금이라도 느리게 하려고 했는데, 이는 점점 빠른 것만을 추구하는 현 세대에 잠시나마 휴식과 느림을 느낄 수 있도록 반영한 것이라고 켄스미스는 설명했다.

또한 그는 작은 디테일 하나가 공원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며, 더 아름다운 공원 조성을 위해서는 세심한 설계와 시공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Union Square
 

마지막으로 소개한 워싱톤 D.C‘Union Square’는 워싱톤 기념비가 있는 내셔널 몰 내에 위치한 곳으로 PEI COBB FREED & PARTNERS ARCHITECTS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이다.

이 설계 안은 중앙에 도입된 인공연못의 유연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켄스미스는 이 연못 안에 물을 담고 있을 때와 비어있을 때 각각 다른 프로그램을 공원 내에 도입되게 함으로써 유연한 디자인을 펼쳐냈고, 현재 The National Mall과의 연계성도 고려해 디자인을 풀어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공모가 진행 중이며, 5월에 발표가 될 예정이다.

 

한편, 켄스미스는 지난 4 22일 열린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전의 작품 발표를 위해 내한했으며, 2등을 거머쥔 신화컨설팅()+서안알앤디 디자인()과 공동 작업했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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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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