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원의 세계화, 어떻게 할 것인가?

국립산림과학원 90주년 국제심포지엄서 논의
라펜트l박지현 기자l기사입력2012-05-11





지난 4 26,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서한국정원의 세계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임학회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정원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앞으로의 발전방향 모색을 위해 열렸으며, 국내외 인사들이 한국정원의 방향, 사례, 인식 등을 발표하였다.

 

산림과학원은 미국 워싱턴의 아메리카대학교에 왕벚나무를 중심으로 한국정원을 조성 중에 있으며, 이에 아메리카대학교의 조셉 클래퍼(Joseph Clapper) 국제관계대학 부학장이 직접 참여해 축사를 밝혔다.

 

조셉 클래퍼 교수는 한국정원은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인 요소가 작용해 결국 지속가능성을 만들어내었고, 특히 우리 학교에 빌딩 사이로 조성된 암석정원컨셉은 한국정원의 독특한 성격을 나타낸다. 한국정원은 핵심내용은 자연의 능력을 보여주는 데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아메리카대학교에 조성된 한국정원을 따라 걸으면 굉장히 다채로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데, 다양한 포장재, 자갈, 식물, 잔디 등을 사용하였다. 대나무를 사용한 것도 독특하다. 한국정원은 우리 학교를 아름답게 개선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한국정원을 칭찬했다.

 

한국정원의 미학을 주제로 발표한 성종상 서울대 교수는 한국은 3면이 바다이며, 산과 산맥이 많고 그 속에 또 강과 물이 흐른다.”한국정원은 전통적으로 시적 은유와 상징적인 표현을 가지고 있으며, 오감을 통한 체험구조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진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박사가 마을의 정원 한국전통 마을 숲의 유형에 대해, David A.Mason 경희대 교수가 백두대간에 펼쳐진 한국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에 대해, 진혜영 국립수목원 박사가 식물원·수목원에 적용 가능한 한국 전통정원 유형에 관한 연구에 대해 발표하기도 하였다

 

프랑스 파리 7대학에 한국정원 조성사례도 소개되었는데, Martine Prost 교수는 “2005년에 우리 학교는 새 캠퍼스를 오픈했는데, 본 건물 ‘Les Grands Moulins’에 한국정원을 조성하였다. 정원 가운데 소나무를 심었고 마루를 만들었으며, 실내와 실외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유리 창문에는 호랑이를 그려 넣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녹색공간이면서 이국적인 아시아 문화를 반영하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국의 문화를 반영하였으며, 환경적이면서 미적인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USDA(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정은주 박사는 미국의 식물원-한국정원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정 박사는 초기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차츰 진보해가고 있다. 아메리칸 대학교의 한국정원은 다양한 문화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도 한국을 알리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한국유학생들에게는 정체성확립과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 줄 것이다. 또한 자연친화적인 한국정원의 철학, 그리고 지금까지 일본으로 대표되었던 한국 자생의 식물유전자원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허균 한국민예미술연구소 박사가 한국 전통정언의 배후사상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한편, 토론자들은 둘째 날인 27일에 난대산림연구소와 돌문화공원, 삼성혈, 표선 민속촌 등 현장을 투어하였다.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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