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9급출신 여성 최초 기술직사무관되다

서은경 팀장 공직임용 20년 만에 임업사무관으로 특별승진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2-06-15


서은경 수원국유림관리소 양평경영팀장


산림청(청장 이돈구) 개청 이래 첫 9급 출신 여성 기술직사무관이 탄생한다. 산림청은 12일 북부지방산림청 양평경영팀장 서은경 주무관(43)을 임업사무관 특별승진 대상자로 확정해 발표했다.

 

진주농림전문대 임학과를 졸업한 서 팀장은 지난 1992 4월 임업직 9급으로 중부임업시험장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지 20년 만에 사무관 승진을 하게 된 것. 현재 산림청의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10명이지만 그나마 기술직은 고시출신 여성사무관 3명뿐이다.

 

서 팀장은 공무원 생활 대부분을 산림현장을 담당하는 일선 국유림관리소에서 보냈고 현재는 국유림경영팀 중 규모가 가장 큰 양평경영팀의 팀장으로 산림자원 조성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원만한 대인관계와 빈틈없는 업무처리로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 2007년에는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진의 중심에 선 서은경 주무관은 연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무척 기쁘다. 사실 처음 인사소식을 듣고 놀란 마음이 더 컸다. 그동안은 숲가꾸기, 산불예방, 진화, 보호 등 일선에서의 업무를 진행해왔고, 열심히 일했다. 주로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일개미라고 부르는데, 일개미에게도 좋은 날이 온 것 같다. 앞으로도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남균 산림청 차장은 서 팀장은 시부모를 모시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도 힘든 현장업무를 회피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모범적인 공무원상을 보여줬다묵묵히 자신의 직무에 최선을 다하는 현장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서 팀장을 특별승진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산림청은 이날 친환경 칡덩굴 제거방법을 창안해 공무원 중앙우수제안 동상을 받은 북부지방산림청 엄영훈씨(54) 등 특별승진 3명을 포함한 16명의 사무관 승진자를 발표했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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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산림청, 인사, 서은경,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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