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농림진흥재단이 개최했던 ‘2012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시민·실험정원 공모전’의 당선작이 지난달 24일(화) 발표되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될 서호공원을 대상지로 하여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서호공원의 전통성과 역사성, 지역과 경관의 어울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녹색문화(도시농업, 한평정원 등)의 확산에 기여하는 형태의 정원을 주제로 모집하였으며, 최종 5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이번 공모의 당선작은 오는 10월 12일부터 3일동안 수원시 서호공원에서 개최되는 ‘2012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구현될 예정이다.

정원문화가 자라나는 커뮤니티 시장 가든 (Gardener's Market)_김경아, 김복동, 권아림(스쿨플라워가든학원)

정원문화가 자라나는 커뮤니티 시장 가든 (Gardener’s Market)은 도시농업과 정원에 관련된 물건을 사고 팔며 가든센터 및 파머스마켓(farmer’s market) 기능을 하는 ‘마켓’이다.

다양한 도시농업 및 가드닝 방법을 제시하는 ‘키친가든’과 ‘코티지가든’, 정보교류 공간인 ‘인포메이션 데크’, 축제의 공간인 ‘플레이 그라운드’로 구성되어있다.

향후 실제 각 마을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정원으로서 정원용품 및 로컬푸드 판매, 교육사업 전개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마을만들기의 구심점 역할이 가능하도록 계획하였다.

The Farm Gallery_류주리, 배혜림, 정소영(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The Farm Gallery’는 도시민들에게 농업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도시농업 활동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정원이다.

정원 디자인은 한자 밭 전자(田)를 모티브로 하여 정사각형 형태를 가지며, 모내기를 형상화한 논의 재해석 공간 및 형상화된 이랑과 고랑의 모습을 담았다.

이 정원은 공원 속의 정원으로서 전시된 식물과 장소마다 QR코드를 부착하여 쉽고 빠르게 녹색 교육 프로그램을 이루어지게 하였으며, 휴게와 심미적 기능이 함께하도록 설계하였다.

순환(循環)과 공생_박민선(조경가든대학)

‘순환(循環)과 공생’은 도시가운데 위치한 서호의 맑음과 농업 발전의 대표적인 지역임을 상징하기 위하여 유리정원(맑음)과 채소정원(농업)으로 조성하였다.

빛과 바람, 물과 바위, 흙과 식물을 통한 자연환경의 순환과정은 한눈에 도시와 농촌의 의미와 공생관계를 확인할 수 있으며, 공원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의 휴식을 통해 공원의 가치를 찾고자 한다.

Herbal Doctor's Garden(허준의 정원)_ 송가림(서울시립대 조경학과)

‘Herbal Doctor’s Garden(허준의 정원)’은 동의보감 속 약초를 테마로 한 한국적 정원의 구현이며 또한 약초원이라는 도시농업의 새로운 유형의 제안이다.

공간은 한국 전통문양을 모티브로 한 정형식 공간 구성으로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한옥회랑과 전돌포장으로 한국적 전통공간미를 표현하였다.

약초 식재는 동의보감 속 약초로 종류를 선정하고, 생육 조건 및 형태미를 고려하여 공간의 특성에 맞춰 식재하도록 계획했다.

그레이 가든, 황홀한 황혼_ 온형근(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그레이 가든, 황홀한 황혼’은 전통 담장을 현대화하여 담장 안과 밖으로 구분하여 정년 이후의 황홀한 삶을 그레이 가든에 담아 일상 생활로 영위하도록 구성하였다.

담장 안에는 아욱, 머위, 부추, 토란 등 관리가 쉽고 삶 속에 함께한 전통 식재료 키친 가든을 조성하였으며, 담장 밖은 자연스런 숙근초를 식재하여 고향의 풍경을 간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또한 자작나무를 공간 한 켠에 군식하여 깨끗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제공하며, 나머지 공간의 키워드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관목류의 식재로 대지와 호흡하는 황홀한 황혼을 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