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 잘빠지는 포장만 사용’

9월부터,‘투수 지속성 인증제’시행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2-08-23

오는 9월부터 서울시는 시내 차도∙보도∙광장∙주차장 포장공사에 물이 잘 빠지는 투수성 제품만 사용한다고 밝혔다.

 

시는 세계 최초로 투수성 높은 포장재를 가려내는 기술 개발에 성공하였고, 투수성 검증시험을 의무화한다고 22() 전했다.

 

시는 시험결과에 따라 투수계수를 총 5등급으로 구분해 등급이 높은 제품을 우선 사용하고등급 외제품은 사용을 하지않는 '인증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인증제는 도로에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도록 만든 투수∙배수 포장에 적용되며, 인증제가 시행되면 투수성능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포장재를 사전에 예측해 양질의 제품을 선별을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도로 포장 중 투수∙배수성 포장은 빗물이 포장재 내부로 투수 또는 배수되는 기능으로 인해 친환경 포장재로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였으나, 투수성능이 얼마나 지속되는 지 사전에 알아볼 방법이 없었던 실정이었다.

 

투수∙배수성 포장공사는 블록류∙아스팔트 콘크리트∙시멘트 콘크리트∙황토 등 투수 및 배수 기능이 있는 모든 기능성 포장재가 적용대상이며, 차도 포장∙보도 포장∙공원 및 광장 포장∙주차장 포장 등 포장이 가능한 모든 공간이 대상 시설물이다.

 

이번에 개발한투수효과 지속성 검증 시험장비는 ▲실제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토사∙분진 등 협잡물에 의해 투수∙배수성 포장의 공극이 막히는 현상 ▲차량 등의 통행에 의한 충격 및 진동으로 협잡물이 공극을 막는 현상 ▲표면에 있던 협잡물이 빗물과 함께 공극으로 침투되는 현상 등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공극 막힘 현상들을 똑같이 모사해 개발했다.

 

또한, 시험에 사용되는 협잡물을 표준화하기 위해 도로분진 청소차에서 수거된 협잡물의 입도를 분석하고, 단위면적당 협잡물 중량을 개량화해 어느 누가 실험을 하더라도 객관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는 투수포장재의 성능 지속 요구기간을 5년으로 산정하고, 시험용 시료의 형태 및 사이즈별로 협잡물의 중량을 표준화했다.

 

특히 시험장비 및 방법은 현재 국내 특허등록이 이미 완료됐으며, 국가공인시험기관 두 곳(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특허권 실시를 위해 계약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시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시험 장비 및 방법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을 마친 뒤, 중앙정부(기술표준원) 및 전국 지자체에 시험 장비를 홍보하고, KS규정 및 기준에 대한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시험장치를 통해 오랜 시간 동안 물이 원활히 빠질 수 있는 도로 포장재가 더욱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로 인해 잦은 도로 포장 교체로 발생하는 예산 낭비도 막고,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방지, 열섬현상 저감에 따른 도시생태계 유지, 나아가 생산업체들간의 투수성능 비교로 인한 품질 향상까지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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