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폭우로 배수시스템 붕괴

중국 도시계획가들 “기반시설부터 잘 닦자”
라펜트l허유민 기자l기사입력2012-08-31

 

지난 7 21, 61년만의 최대 폭우가 북경에 쏟아졌다.

 

이번 폭우로 77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고 직·간접적인 경제적 피해액도 무려 1 7천여 억원에 달한다.

 

또한 북경의 많은 지역이 교통 붕괴상태에 이르렀으며 이와 관련된 응급관리 체계의 결함이 큰 문제점으로 들어났으며, 이로 인해 중국 내 도시의 배수시스템이 또 한 번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하여 중국수리수전과학원의 유수군(劉樹坤) 교수는중국이 단순한 경제적 성장과 이익만 추구하고 도시의 기반시설 건설에 소홀이 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중국 도시배수시설 낙후의 문제는 전국적으로 보편화 된 문제이기도 하다.

 

중국사회과학원 도시발전과 환경연구중심의 양중과(楊重光) 주임은도시지하의 건설은 지상건설만큼 중요한 것이고 어떤 면에서는 지하건설이 더 중요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지하건설은 부동산개발 이익이 적고 투자면에서 기업의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므로 정부의 재정으로 건설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적은 투자가 이루어지는 만큼 배수시스템이 완벽하게 조성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북경시 폭우재해의 문제점은 도시 지표면의 불투수포장과 도시 저수능력 부족, 배수시스템의 불안전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제 발전과 인구의 유입으로 도시 범위와 불투수포장공간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투수면이 축소되고 도시의 주요 배수시설은 도시의 확장만큼 증가 되지 않고 있으며, 기업들은 보이는지상의 아름다움과 이익만 추구하고 보이지 않는지하세계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도시 내의 지하주차장, 쇼핑몰, 지하철, 통신시설 사용공간의 증가로 인해 배수시설의 공간은 적어지고 있으며, 도심의 중심구역에 설치된 지하도로는 강수량이 증가하였을 때, 차량과 행인들에게 오히려 불편함을 가져다주며 교통체계 붕괴를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도 많은 원인과 문제점이 드러났으며, 도시계획가들은 중국 정부가 기초적인 도시기반시설부터 시작하는 도시계획을 진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_ 허유민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lafent@lafent.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