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도시 생태공간 조성에 적극 나선다

환경부가 생물서식 중심의 생태공간인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자연마당’조성사업은 도시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습지, 초지, 숲 등 다양한 서식처를 조성하고 유네스코맵 프로그램에 의한 공간구분 및 동선계획을 통해 서식 안정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지 및 주변 자연환경과 연결성을 확보와 도시생태축의 형성 및 생태거점 복원, 우리나라 고유의 자생종 도입, 도시열섬·자연재해 등 기후변화에 적응하도록 탄소저감 수종 및 다층구조의 군락식재, 투수포장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여 복원신기술 TEST BED 및 기후변화 모니터링 사이트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심 내 또는 주거지와 근접한 곳에 조성하여 도시민의 체감성을 높이고 설계부터 시공 및 운영관리에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참여형 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위해 올해 초 부터 특별시 및 광역시를 대상으로 사업대상지에 대한 수요조사 및 평가를 실시하여 서울, 부산, 대구지역 3개소를 선정하였으며 기본설계 공모를 통해 사업계획 및 사업자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여기서 사업자의 경우 자연환경보전법에 의한 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의 요건을 갖춘 업체이어야 한다.

환경부가 발표한 자연마당과 기존 공원와 비교표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지역(67,761㎡)

서울 노원구 중계동 지역은 아파트 단지와 접하여 경작, 방치된 과수원, 폐자재, 계류 인공화 등 훼손된 지역이다.  

때문에 불암산의 산림생태계 및 계류복원을 통한 산악형 생태복원 모델로 조성하고 과수원, 경작지, 나지를 생태숲으로 복원하여 주변산림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자연천이를 촉진할 예정이다.

또한 인공화된 산지계류를 복원을 통해 습지를 조성하여 도롱뇽, 버들치 등 생물서식공간 확보 및 건전한 물순환을 도모할 계획에 있다.

부산시 동구 용호동 지역(77,536㎡)

이 지역은 과거 한센병 집단 거주지역 이었으나 철거된 이후 척박한 나지상태로 방치된 곳이다.

이곳은 추후 해양과 육상, 산림을 연계한 해안형 복원모델로 조성될 예정이며, 개발로 변형된 지형 및 단절된 수계를 복원하고 난대 침엽수림, 활엽수림 등 해안림 특성에 적합한 자생식물위주의 식생도 도입된다.

산림, 평지, 계류, 습지 등 다양한 서식처를 조성하고 우수한 해안경관 및 일제 포진지, 나환자촌 등 근대문화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대구시 동구 불로동 지역(88,058㎡)

대구 불로동 일대는 신라시대 고분군(214기)과 경작지, 초지, 습지 등이 혼재하여 방치된 지역으로 역사문화와 연계한 평지형 복원모델로 조성된다.

고분군이 산재한 지형특성을 고려하여 3개 지역으로 구분하고 나비초지, 상수리나무숲, 두꺼비서식지 등 현 생태특성에 적합하게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불로고분군의 역사문화, 우수한 초지경관 및 팔공산 올레길을 연계 활용한 생태탐방코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지역설명회,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기본계획을 보완, 금년 중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14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대도시나 인구가 많은 중소도시 등을 대상으로 대상지를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연마당 로고

지역별 자연마당 조성사업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