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하천복원사업에 90억 투자

내년부터 5년간 ‘도랑살리기’사업 추진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2-09-11

충청남도가 2013년부터 5년간 90억을 투입해 도랑살리기 운동을 추진한다.

 

도랑살리기의 대상지는 총 300개소로 법적 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방치되고 있는 도랑을 되살려 하천·호소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다.

 

도는 이번 운동이 주민 관심과 참여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판단하고 마을 주민과 지자체, 민간단체, 유관기관, 기업 등이 함께 하는주민 참여형 운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행정기관이 주도할 경우 주민 관심 부족으로 지속관리에 한계가 있는 데다, 민간주도형의 경우는 행·재정 지원 부족으로 사업 추진 효과가 미흡하기 때문에 지자체가 예산과 행정을 지원하고, 시민단체 등은 민관 협력 연결자 역할을, 마을 주민들이 운동의 주체로 나서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는상수원 및 하천수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오염 및 훼손 정도가 심하거나일정량의 유지 수량이 있어 생태복원이 가능한 도랑 ▲3농혁신살기좋은 희망 마을 만들기사업에 따른 발전계획 수립 대상 마을(258) ▲지방비 편성 등 기초단체의 추진의지와 주민 호응도가 높은 마을을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 도랑에는 1년 동안 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각 마을은폐비닐·농약 빈병·가축분뇨 등 수거 처리생활하수 직접 유입 차단쓰레기 적정 처리 등 환경정화활동 및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물길 정비오염퇴적토 준설도랑 수량 유지를 위한 연못·() 설치여울터·물놀이장 조성창포, 미나리 등 환경정화 식물 식재주변 꽃길, 조경수 등 식재인공구조물 철거 및 간이 생활하수 정화시설 설치 등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운동 이후에는 참여자·마을 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사업 내용과 참여자를 표기한 입간판을 설치하는 등 운동 실명제를 추진하며, 정기 환경 정화활동 실시 등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사후관리도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행정기관이 주도하는, 토목공사 중심의 하천 복원은 주변 여건이 바뀌지 않을 경우 일시적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자기 마을 도랑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과 사업 계획을 세우고, 주민들이 직접 수생식물을 식재하는 등 도랑살리기를 주도한다면 보다 체계적으로 도랑을 살리고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도랑살리기 운동과 함께 내년부터 3년간 4억원을 투입해 도랑 전수조사와 특성조사를 실시, 전국 최초로 물길지도를 만든다.

 

내년 한 해 동안 1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전수조사는 시·군과 전문기관, 환경단체 등이 합동으로 위치, 유량, 연장, 형태, 수원, 마을현황 등을 조사, 수질개선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2014 2억원을 투입하는 특성조사는 도랑살리기 운동 대상으로 선정된 도랑에 대해 수질 및 수생태계, 오염원 분포 상태, 관리 실태 등을 살핀다.

 

도랑 전수 및 특성조사 결과물은 물 통합정보시스템을 활용,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한 물길지도(Water map)를 작성하게 된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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