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조경교류 20주년, 새로운 기회와 물결

진효려 中풍경원림학회 이사장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2-09-12


진효려 이사장(중국풍경원림학회)

 

"한국과 중국의 조경분야 교류는 양국의 문화교류에 중요한 매체이며, 우호관계의 교량이기도 하다

중국풍경원림학회의 진효려 이사장은 11 ()한국조경학회 중국조경연구회 주최로 열린 "한중 조경교류 20주년기념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이미 한중교류를 개척한 당시 전문가와 학자들은 백발이 된 노인이 되었다. 그러나 기쁜 것은 젊은 학자들도 이 모임에 참가하여 새로운 피로서 생기와 활력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양국 조경분야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장수림 명예이사장(북경원림학회) 역시 두 나라의 조경분야 전문가들의 세대가 바뀌고 있는 만큼 한중 양국의 조경분야는 새로운 기회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 수록 서로 단결하고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수림 명예이사장(북경원림학회)
 

장태현 청주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에서 한국과 중국 조경분야의 교류를 회고하였다.

 

"양국의 조경분야 교류는 한중 국교가 맺어진 1992년 이전에 이미 이루어졌다"면서 1990년도 오휘영 한양대 명예교수(당시 한국조경연합회 회장), 이규목 명예교수(서울시립대), 이재근 교수(상명대)와 함께 중국의 IFLA 가입과 특히, 1992년 한국 총회 참가권유를 위해 홍콩을 경유해 중국 풍림원림 학회를 방문했던 기억을 술회했다.

 

한국과 중국의 조경분야 교류는 1989년 한국조경연합회와 중국 길림성 원림학회가원림녹화 조경 분야의 학술 및 기술 관련 정보 교류등 총 6개항의 협의내용을 바탕으로, 상호교류 협정을 체결한 것이 최초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장태현 교수는 20년전인 1992 IFLA 한국총회 전후로 진행되었던 활발한 한중 조경교류에 대한 경과를 발표 후 양국의 발전적인 동반자적 관계를 말하며, "비단 중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나 단체와의 교류에서 중요한 것은 명리(名利)가 아닌 인간적인 신의(信義)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태현 명예교수(청주대)

 

씨토포스의 최신현 대표는 한중 양국의 실질적인 조경산업 교류에 대한 의견을 전하였다.

그는 "한중업체 사이에 실제적인 업무와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장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정기적 협의와 회의를 제안했다. 이 밖에 "중국 업체의 한국 진출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지원, 설계, 시공, 재재 등 동종업종간의 교류도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조경설계 분야에서는 디자인과 업무수행능력이 미국보다 떨어지지 않고, 중국의 지리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여 한국업체의 중국진출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신현 대표(씨토포스)


부언영 부주임(중국풍경원림학회)
 

마지막 발제자인 부언영 부주임(중국풍경원림학회) "9월 순천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세미나를 포함하면, 13회에 걸쳐 학술교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하며, 400여편의 논문교류, 대학생 디자인공모전 등의 성과도 설명했다. 한중 양국의 우호정원과 협력을 통해 만드는 정원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 양국은 지리상으로도 가깝고, 문화가 상통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고, 무엇보다 중국풍과 한류는 세계를 들끓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으로 "대학과 전문기술기관과의 교류를 늘리고, 각각의 학술지 교환, 상대방 논문 게재로 학술지 발표를 지지해야 한다. 또한 각각의 발전된 분야를 학습할 수 있는 중단기 인재교류 방안을 마련하고 한국에서도 중국원림 도입으로 전문가 외에 시민들도 중국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윤제 고문(한국조경사회)국교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북경을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았겠지만,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교류의 물꼬를 트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지금까지 한중 조경교류가 서로를 탐색하는 의례적인 만남이었지만 앞으로는 보다 실질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만남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였다.


김윤제 고문(한국조경사회)


강태호 교수(동국대)


진효려 이사장과 장태현 교수의 선물증정식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ch_19@hanmail.net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