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RDV가 제안한 정원도시?

10년후 네덜란드 플로리아드 꽃축제, MVRDV가 설계해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2-09-29



네덜란드에서 10년마다 개최되는 원예엑스포인 플로리아드(Floriade)의 디자인 공모에서 MVRDV의 디자인 안이 최종 당선됐다.

 

올해 10 7일까지 벤로(Venlo) 지역에서 열린 플로리아드(Floriade)는 앞으로 10년 후인 2022, 암스테르담 배후지역에 위치한 알메르에서 열리게 된다.

 

원예엑스포인 플로리아드는 매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것이 아니라 공모를 통해 제안된 지역에 적절한 디자인으로 조성하게 되며, 6개월간 상시 전시된다.

 

알메르(Almere)를 대상지로 설계했던 MVRDV의 디자인은 ▲보스쿱(Boskoop)을 대상지로 한 OMA/Rem Koolhaas, ▲흐로닝겐(Groningen)을 디자인했던 WEST8, 그리고 ▲암스테르담 비즐머(Amsterdam Bijlmer) 지역을 설계한 조경회사 MTD를 제치고 이번 공모에서 선정됐다.

 

이번 MVRDV의 디자인 안은 엑스포라는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플로리아드 원예엑스포를 통해 도시의 녹지가 지속적으로 도시의 중심에 존치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또한 기존 알메르시가 지향하고 있는 친자연 2022년 개최되는 원예박람회의 방향성과 부합되고 또 도시개발의 주요 축으로서 계획 중에 있다.

 

특히 시내 중심가 맞은편의 해안지역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재조성됨으로써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대규모 식물공장 조성되어 엑스포가 끝난 이후에도 존치될 예정이다.

 

알메르 시는 이번 박람회를 기점으로 기존보다 300%의 녹화를 증진하고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식물소재가 결합된 각 구역별 프로그램과 기술들이 선보이며, 동시에 대학, 호텔, 마리나, 사무실,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여 그 전 플로리아드 원예엑스포에서 볼 수 없었던 녹색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MVRDV 45헥타르(45 m²)의 규모의 반도에 그리드 형태의 정원이 조성되는 디자인을 제안하고 있으며, 나뉘어진 각 블록들은 서로 다른 식물종을 식재하여 마치 식물도서관처럼 알파벳 순으로 분류될 예정이다.

 

또한 각 블록마다 가건물을 설치하거나 사무실 및 대학교를 활용하여 보타니컬 가든, 입면녹화 등 기후대별 식물 생태계를 전시하게 된다.

 

이 곳을 관람하는 방문객들은 자스민 호텔에서 쉬어갈 수 있으며, 백합연못에서 수영도 할 수 있고, 장미로 만든 정찬을 즐길 수도 있다.

 

설계를 담당한 MVRDV의 대료 위니마스는 우리는 단순한 녹화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생태도시를 만들고자 했다. 이는 음식 및 에너지를 생산하고, 사용된 물을 스스로 정화하고,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는 자급자족의 도시를 뜻한다. 이 도시는 10년후 다양성을 가진 모범적인 도시로 변해 있을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년간의 MVRDV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번역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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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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