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이하 문화부)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광역 관광개발’부문의 확대이다.

중부내륙권 관광개발 사업을 신규(40억 원)로 추진하며, 3대문화권 생태관광기반 조성 사업(917억 원→1,117억 원), 동해안(87억 원→126억 원)·서해안(82억 원 →125억 원)·남해안(198억 원→228억 원) 광역 관광개발사업과 지리산권 개발사업(96억 원→139억 원)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문화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3년 예산 편성안을 지난 9월 27일 발표했다.

내년도 문화부 예산 및 기금 정부(안)은 2012년 재정(3조 7,194억 원) 대비 2,396억 원이 증액된(전년대비 6.44% 증) 3조 9,590억 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이중 관광 분야 예산은 1조 466억 원(전년대비 6.5%, 637억 원 증가)으로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 기반조성

대구·경북의 유교·가야·신라와 낙동강·백두대간의 친환경 자원을 관광자원화 하기위해 5+2 광역경제권의 30대 선도사업으로 선정되어 2010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으로 2013년에 33개 사업에 1,117억원의 예산을 반영하여 기반시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서해안권 관광개발

서해안권 관광자원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서해안권 4개도(경기·충남·전북·전남) 20개 시·군을 대상으로 ‘서해안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10년 계획으로 추진 중(2008~2017년)에 있으며 2013년에는 만리포 해수욕장 관광지 개발 등 10개 사업에 1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리산권 관광개발

지리산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자원, 문화유적 등을 관광자원으로 개발,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리산 주변 3개도 7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2013년 17개 사업에 국비 1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해안권 관광개발

동해안권 관광자원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동해안권 4개 시도(부산·울산·강원·경북) 16개 시·군을 대상으로 “동해안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10년 계획으로 추진 중(2009~2018년)에 있으며 2013년에는 기장 도예촌 관광지 조성 등 9개 사업에 12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남해안권 관광개발

해상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천혜의 자연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한 남해안을 5개 테마(이순신, 습지, 섬, 공룡, 크루즈)로 개발하기 위해 부산·전남·경남 지역 10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13년 12개 사업에 국비 22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형 생태녹색관광

한국형 생태녹색관광 사업은 습지, 철새도래지, DMZ 등과 같은 우수 생태자원 및 문화·역사자원 보유지역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생태관광 세계화 모델을 창출하고자 2010년부터 시작하였다.

주 5일제 수업 시행 등 국민의 여가시간이 증가되어 국민의 관광형태가 관람형에서 생태·레저·스포츠가 어우러진 체험형 여가패턴으로 변화하여 생태관광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면서 우포늪, 순천만 습지, 정선 레일바이크 등 녹색 생태관광산업이 새로운 지역발전의 성장모델이 되고 있다.

한국형 생태녹색관광 사업은 2011년까지는 기본계획 수립 및 추진체계 구축, 주민 역량 강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토대 마련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2013년부터는 현재 수립된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지별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생태관광 모델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휴자원 관광자원화 사업도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폐선철로 등과 같은 유휴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관광상품으로 재창조한다.

한류관광 육성

한류관광을 증진시키기 위한 예산편성도 눈에 띤다. 고궁 및 역사문화 관광상품화(86억 원→90억 원), MICE 산업 육성(166억 원→215억 원)을 비롯해, 태권도 세계화 사업 확대(45억 원→55억 원), 개도국 스포츠 ODA 사업(신규, 26억 원) 신규 추진 등이 그것이다.

마이스(MICE) 산업이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을 말한다. 일반 관광산업과 다르게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다.

이 밖에 생활체육 시설 부문은 올 1330억에서 29억원 삭감된 1301억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