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개인정원은 어떤 모습일까?

제5회 국제정원디자인상 당선작 소개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2-10-07



국제정원디자인상인 ‘best private plots – Die besten Gärten’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이 상은 조경가와 정원가 사이에 국제적인 교류뿐만 아니라 정원디자인의 질적 향상과 지속가능한 개인정원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기위해 개최되고 있다.

 

평가 기준은 공간 구성 아이디어, 예술적·개념적·생태적 우수성, 식물과 소재의 사용, 내부와 외부의 조화, 공간의 경계, 그리고 특히 공간이용의 다양함과 지속가능성 등으로, 지난해에는 일본과 미국 지역의 정원에서 주요 수상작을 배출하였지만 올해는 유럽 지역에서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에는 독일 에프푸르트 지역에 있는 ‘Garden Labyrinth(Mann Landschaftsarchitektur)’이 우승을 차지했다.

 

2등에는 체코 버노 지역의 ‘Trnka Garden(작가 Ewa Wagnerová)’, 3등상에는 오스트리아 Unterretzbach 지역의 ‘Angerdorf(Christine Rottenbacher)’정원에게 돌아갔다.

 

가작에는 그리스의 ‘Landscapes of Cohabitation(작가 doxiadis+)’, 덴마크 코펜하겐의 ‘Courtyard Classensgade(작가 1:1 Landskab)’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심사위원회는 총 150개 작품 중에 29개 작품을 후보에 올렸으며, 최종 심사에서 3개의 수상작과 2개의 가작이 결정되었다.

 

1등상에게는 7천 유로(한화 1 70만원), 2등과 3등에는 각각 5천 유로(한화 72십만원) 3천 유로(한화 43십만원)가 부상으로 시상되었다.

 

시상식은 오스트리아 클로스터노이부르크 지역에 위치한 Essl 박물관에서 개최되었으며, 참가자를 비롯한 전 세계 정원가 150여명이 함께했다.

 

1등작_Garden Labyrinth(Mann Landschaftsarchitektur)


작품 ‘Garden Labyrinth’는 미로라는 정원예술의 고전적인 방식을 활용했다. 오래된 텃밭의 흔적이었던 유실수를 그대로 사용했으며, 최소한의 간섭을 통해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부피와 공간의 끊임없이 부단한 변화를 통해서 다양한 정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경사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정원을 조성했으며, 이로 인해 정원 내 6m의 고도차이가 나는 특징을 가지기도 한다.

 

장작을 보관하는 금속선반은 정원의 벽면으로 활용되며, 미적인 공간 구성이 외에도 테라스의 경계이자 개인 영역의 설정에도 효과적이다.

 

개인 영역의 경우 주변 건물들에 의해 보지 못할 수 있지만, 비록 개인 공간이긴 하지만 이 또한 상상력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2
등작_Trnka Garden(Ewa Wagnerová)


이 정원은 오래된 건물을 개조하고 정원을 디자인 한 사례로서, 높게 자란 주목이 정원의 울타리를 만들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포장은 화강암으로, 그리고 정원 중심부에 작은 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연못에는 나무로 만든 데크가 있으며, 주변으로 대나무, 다년생의 식물로 식재를 하였다. 계절에 맞는 식재로 계절감이 잘 나타나고 있으며, 연못 주변부로 놓여진 긴 판자는 시적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명확한 공간의 구조와 오래된 흔적과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의 통합을 보여주고 있다.









 

 

3등작_Angerdorf(Christine Rottenbacher)


오스트리아 Weinviertel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주거양식을 반영한 이 작품은 와인농가의 공용녹지를 대상지로 하고 있다.

 

과거 비옥한 토양과 물이 풍부했던 공용녹지는 다양한 정원의 모습을 가졌으나 2차 세계대전 이후 구황식물의 재배지로 주로 사용했다.

 

최근에는 지역사회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형태의 정원 조성은 물론 야생식물과 작물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노력을 꾀하기 시작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따라 Allmende(마을 공유지, 독일어)가 지역주민의 여가생활을 위해 재도입되고 있고 이웃을 위한 공통의 사회적 책임도 수반하고 있다.

 

따라서 이 정원은 다양한 기호에 맞춰 각각의 특색있는 정원을 도입하고자 했으며, 정원에서의 작업은 일상의 한 부분으로 확장되고 건강과 기쁨의 일부가 된다는 개념을 담고 있다.







 


 

가작1_ Landscapes of Cohabitation(doxiadis+)

 

 

 

가작2_ Courtyard Classensgade, Copenhagen(1:1 Landskab)

 


 

심사위원

Stig L. Andersson (DK)

Franziska Bark Hagen (CH)

Teresa Moller (CL)

Vladimir Sitta (CZ/AU)

Tom Stuart-Smith (GB)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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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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