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설계 최신경향 ‘한 눈에’ [라펜트 조경뉴스]

정원 설계 최신경향 ‘한 눈에’

[신간]쇼몽 가든 페스티벌과 정원디자인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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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정원들이 전시되는 ‘쇼몽 가든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정원의 매력과 정원 디자인의 특징에 대해 소개하는 안내서라 할 수 있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프랑스 쇼몽 성에서 개최되는 ‘쇼몽 가든 페스티벌’에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선별된 30개의 정원 작품이 전시되는데, 다른 정원 박람회나 가든 페스티벌과 달리 매년 다른 주제가 주어지기 때문에 동일한 주제에 대한 정원 디자이너들의 각기 다른 해법이 주요 감상 포인트이다.

또한 관습적이지 않은 새로운 디자인 문법을 구사하는 정원 디자이너들이 다수 참가하고 있어서, 색다른 재료와 소재의 조합을 비롯해서 정원 설계의 최신 경향도 엿볼 수 있다.

1998년부터 15년 가까이 ‘쇼몽 가든 페스티벌’을 방문한 저자는 주요 출품작들을 바탕으로, ‘정원과의 교감, 주제의 이해와 표현, 정원과 조형 오브제, 재료와 소재의 표현과 감상’이란 큰 주제 아래 정원 디자인 입문자들을 위한 디자인 팁과 감상법을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

한편 쇼몽 가든 페스티벌 출품작들은 매년 10월에 전시가 끝나고 나면 철거되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예술적인 정원 작품들을 책 한 권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크다고 할 수 있다.

글쓴이_권진욱

영남대학교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조경을 공부하였고, 1996년 프랑스로 건너가 낭시국립건축학교에서 ‘유럽 건축의 현대적 경향’을 주제로 최고전문특별학위(DESS)를 취득하였다. 그 후 파리 라데팡스 국립건축학교에서 건축학 석사와 국가공인건축사 학위(DPLG)를 취득하였다.

(주)우대기술단 조경사업부와 계원디자인 예술대학 화훼디자인과를 거쳐 현재 영남대학교 조경학과에 재직 중이며, 정원 설계와 조경 설계 그리고 환경 디자인 과목들에 관심을 가지며 교육하고 있다.

환경과 관련한 디자인 영역은 특정 학문이나 분야에 국한되기보다 영역간의 감성이 상호 교감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디자인의 해법을 자연으로부터 찾고 환경에 순응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쇼몽과의 인연은 1998년부터 시작되었다. 낭시란 도시에서 파리로 막 자리를 옮길 때여서, 또 다른 프랑스를 경험한다는 설렘과 흥분, 두려움이 교차하던 시기였다. 그래서였을까? 쇼몽의 첫인상은 무척이나 강렬했다. 그리고 그 강렬함은 프랑스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지금까지 무려 15년 가까이 쇼몽으로 나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