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레인가든 ‘보도규정·염화칼슘’ 해결책은?

서울시 "방지책 설치, 염화칼슘 사용억제 할 것"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2-10-28

18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이헌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세종대로에 소규모로 '레인가든'을 시범 조성한 다음 성북구 가로수 바꿔심기사업 등 관련 사업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헌승 의원은 세종로 레인가든의 인도 가운데를 오목하게 들어가도록‘V형태로 만듦으로써 보도 관련규정을 위반하고 염화칼슘에 의한 가로수 고사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보도 경우, 2%이하의 횡단경사를 갖도록 한 규정을 어기게 됨으로, 도로의 구조·시설에 관한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고, 레인가든을 조성하려면 ㎡당 45만원이 소요돼 기존 대안인 25만원보다 80%가 비싸진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이헌승 의원의 국감자료 지적에 대해 보도의 경사는 2%를 유지할 것이며, 시공비는 기존 띠녹지에 배수층이 추가되나 빗물을 저장·분산 시키는 기능을 고려하면 결코 비싼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레인가든 배수층 단면도

 

또한 레인가든은 많은 선진국에서 시행하여 검증된 사항으로 세종대로의 침수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염화칼슘에 의한 식물생육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기존 띠녹지처럼 방지책을 설치하면 문제가 없으며 향후 염화칼슘 사용도 점차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레인가든은 도시지역에서 빗물을 최대한 많이 토양에 침투시켜 보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움푹하게 파여진 식재 지역을 뜻한다.
선진 유럽에서는 1980년대부터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왔으며, 침수방지 외에 오염물질 자연여과 기능, 생태환경 조성 등의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미국 캔자스시티는 주민교육과 참여를 통해 자기 집 정원에 물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환경보호청(EPA)은 효과적인 빗물관리 차원의 녹색인프라 전략으로서 ‘레인가든’연구와 적용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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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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