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야 하는 도시의 조경과 건축

제3회 부산조경포럼서 논의돼
라펜트l이태훈 통신원l기사입력2012-11-13

 

지난 11 9 ()한국조경사회 부산지회와 ()부산그린트러스트의 주최로 3회 부산조경포럼이 부산시청에서 개최되었다.

 

이 날 포럼의 주제는 만나고 싶은, 만나야 하는 도시의 건축과 조경으로, 조성룡 교수(성균관대 건축학과)의 특강과 조재우 교수(부산대학교 조경학과)가 좌장을 맡고 7명의 패널이 참석한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강동진 교수(경성대 도시공학과)앞으로의 조경은 빈 공간 채우기가 아닌 기존의 공간을 개조하고 바꿔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접 탐구하고 공공의식을 바꾸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영숙 소장(싸이트플래닝 건축)현재 도시, 건축, 조경의 공통적인 문제점을 분석하며 함께 협약해서 인문학적 베이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우신구 교수(부산대 건축학부)건축과 조경을 비교한다면 가장 큰 차이점은 시간이다. 건축은 건축당시가 가장 아름답고 조경은 성숙한 모습이 아름답다. 건축은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슬고 아름다움이 사라진다. 하지만 선유도 공원은 건축이 시간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그 방법이 기억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인규 부회장(한국조경사회 부산지회)부산은 불행한 도시이다. 여러가지 외적요인에 의해 상처받고 그 부산물들로 채워져 있다. 부산은 포화상태이다. 지워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더 이상의 배치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건석 교수(동아대 조경학과)부산은 다양한 얼굴을 가졌다. 지금 부산의 다양한 표정들이 사라져 가고 있는데, 부산이 가진 표정들을 잘 살린다면 부산은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이다. 경관에 대한 철학의 부재로 바람직한 도시가 되지 못하고 있다. 장소는 기억이 담긴 곳이기 때문에 공간보다는 장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토론이 끝나고 질의시간에 건축과 조경이 결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조성룡 교수는 지금 당장은 노력밖에 방법이 없다. 가장 먼저 학교의 시스템, 교과과정을 변경하여야 한다. 건축과 조경은 공대라는 틀에 갇혀 인문학적 접근과 사고가 가능한 환경이라고는 할 수 없다. 교수님들이 학교에서 먼저 노력하여야 한다. 그리고 건축과 조경의 결합보다 토목과 건축의 결합이 급선무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좌장을 맡은 조재우 교수는 조성룡 교수님에 대해서 건축과 조경의 경계를 넘나드시는 분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경계자체가 없는 분이 아닐까 라고 생각된다.”며 마무리했다.

 

개회사를 전하는 김영환 국장(부산시 환경녹지국)

 

조성룡 교수(성균관대 건축학과)

 

이태훈 통신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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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lt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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