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으로 달성한 2년 5개월만의 쾌거' 국가공원조성 100만명 서명달성 경축 감사 및 후원의 밤이 지난 19일 부산 코모도호텔 1층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사는 1부(인사말, 100만명 서명 달성 경과보고, 100만명 서명 자료 전달, 100만명 서명 달성 선포 및 해단,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 후원금전달)와 2부(축하 공연, 경품추첨 및 경매)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박관용 상임 공동 의장(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은 "소속원 모두의 의지로 달성된 100만서명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도시를 환경, 문화적 측면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며, 100만이란 굉장히 큰 힘이며, 큰 자긍심을 갖기 충분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정각스님은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것이 다음세대를 위해 부산시민의 필수의무라는 생각으로 달려왔다"면서, 지난 2년 5개월을 회고했다. 이어서 100만 서명의 오늘을 있게 한 일등공신인 김승환 운영위원장(100만평문화공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별히 본 행사에는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선대본부장 급의 인사가 참여하여 각 후보의 국가공원 조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였고 안철수 후보의 메시지는 양건석 사무처장(100만평협의회)의 낭독으로 대독되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공원은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세대에게 친환경 녹색인프라를 물려주는 필수공간이다. 용산공원에 이어 두 번째 국가공원이 부산에서 생기길 바란다."며 국가도시공원 조성에 지지의사를 전했다.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 역시 "국가균형발전의 중요한 일환인 국가도시공원조성은 환경과 후손을 생각하는 여러분의 열정과 참여로 만들어진 결과"라며 축사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시민협의회라는 자발적 추진주체가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히며, “대규모 공원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여러분의 활동이 개발방향을 찾지 못해 표류하는 많은 지역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김승환 운영위원장(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의 100만명 서명 달성 경과보고와 서명 자료 전달식이 진행됐다.

1개의 박스에 5만명의 서명이 들어간 20여개 박스에 포장된 100만명 서명지는 박성환 대표의 선포문 낭독과 함께 앞으로 국가공원 관련법 개정안 통과와 부산 국가공원 실현에 도움을 줄 20명의 대표자에게 전달되었다.

서명운동에 노력한 교육청, 부산광역시 16개구군, 부산교통공사, 부산경남경마공원, 시민단체 등의 30여 단체에게는 감사패를, 100여명의 자원봉사자, 시민 등에게는 감사장이 전달되었다.

김승환 운영위원장은 "온 국민이 참여한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100마만 서명운동은 시민운동에 새로운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서명달성을 발판으로 하여 힘찬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소회를 전했다.

100만명 서명달성이 완료됨에 따라 국가공원조성 100만명 서명을 위해 조직되었던 ‘국가공원조성 100만명서명 범시민운동본부(공동대표 : 박관용, 정각스님, 정영문, 김희로, 이영숙, 임혜경, 신정택, 제종모 외)’ 와 '서명특공대(대장 : 박성환 대동병원 이사장)'의 해단도 선언되었다. 

전국적으로 진행된 100만 서명운동은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에서 94만2,803명, 울산과 경남이 각각 1만4,292명, 1만4,215명, 광주 및 전남북 6,865명, 서울 3,382명, 인천 1,095명, 경기 1,170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다문화가정을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에서 1,097명이 서명에 참여 했으며, 온라인도 1만3,921명으로 총 100만77명이 국가도시공원에 뜻을 전해주었다. 서명운동에는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100만명 서명달성에 큰 역할을 하였다.

취재, 사진_ 이태훈 통신원(동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