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그랜드캐니언 ‘한탄강 멍우리 협곡’ 명승 지정 예고

‘청송 주산지 일원’명승 지정 예고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2-12-19


주산지 전경

 

문화재청은 경기도 포천의 한탄강 멍우리 협곡과 경상북도 청송의 주산지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7일 전했다.

 

‘한탄강 멍우리 협곡은 한탄강의 대부분 협곡과 달리 양안 높이가 20~30m 내외의 주상절리가 강변을 따라 이루어져 있으며, 4km에 이른다.

 

이에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기도 하며, 다양한 식생이 발달하여 가을철 단풍이 짙게 물들면 굽이쳐 흐르는 협곡의 곡류와 어울려 뛰어난 경관을 만든다.

 

협곡 구간에는 주상절리의 침식과 박리로 인한 소형 하식동굴이 약 30여 기 이상 형성되어 있고, 하식애(河蝕崖,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생긴 높은 절벽), ()토양층의 발달 과정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지질과 지형학적 가치가 큰 곳이다.

 

‘청송 주산지(注山池) 일원은 조선 숙종(1720) 8월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인 경종 원년 10(1721)에 준공하였으며 수 차례의 보수공사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주산지는 주산현(注山峴) 꼭대기 별 바위에서부터 물이 계곡을 따라 흘러 주산지에 머무르고, 주왕산 영봉에서 뻗친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저수지는 준공 이후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고, 물속에는 약 200년생 능수버들과 왕버들 2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주산지 왕버들 나무(맨위), 포천 한탄강 멍우리 협곡

 

한편, 한탄강의 협곡은 신생대 말기에 해당하는 제4기에 북한 평강 오리산 북쪽 640m 고지에서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류가 추가령(楸哥嶺) 구조선(構造線, 규모가 큰 단층선)을 따라 흘러 형성한 용암대지에 풍화와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되었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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