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생태공학회 초대회장 우효섭 건기연원장

건설사업에 생태학 접목, 융합콘텐츠 목표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1-24

우효섭 신임회장

 

23일(수)응용생태공학회가 창립을 선포하고, 우효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우효섭 신임회장은 다른 학회와 차별화된 미션과 운영방식으로 학회를 꾸려나가겠다"며 아래와 같은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만큼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단체.

△현실적 대안을 제공해주는 조직으로서 학술발전뿐 아니라 정부나 공공기관의 미지를 만족시킴으로 사회를 발전시키는 단체.

△작지만 강하고 내실 있는 단체.

△신진학자·기술자가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배려하는 단체.

△자급자족하는 학회, 학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독립적이고 권위 있는 단체.

 

응용생태공학회는 생태, 토목, 도시, 조경, 경제 등 학문간 융합을 실현하여 생태친화적 국토관리를 구현하겠다는 목표아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 회장은 학회 창립취지에 대해 "그동안 건설사업이 공학적 효율만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고 생태학은 그저 자연 현상의 이해로만 관심을 가져왔다"며 ‘건설생태두 영역의 융합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생태학적 원리를 건설사업과 국토관리 분야에 접목하여 새로운 생태건설관련 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생태학적 요소가 건설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 콘텐츠가 되도록 하겠다고 추진 목표를 밝혔다.

 

응용생태공학회는 1 23() 오후 130분부터 6시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2에서 응용생태공학회 창립총회 및 기념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창립총회에는 국토해양부 권도엽 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권 장관은 다양한 분야가 서로 교감하고 이해의 폭을 넓힘으로써 행복한 국토공간이 창출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아가 학회가 문화, 인문, 사회과학 분야와도 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감사원의 4대강 사업 조사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권도엽 장관은 "4대강 사업에 대하여 구조적·안전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자연의 복원력이 강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생태적으로 복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축사를 전하고 있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총회에서는 고양수 처장(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개발처)이 감사로 선출되었고, 49명의 전문가가 임원으로 구성되었다.

 

그 밖에 창립총회에서는 창립 추진 경과보고, 정관()채택, 사업계획()채택 등에 관한 안건처리가 이루어졌다.

 

총회와 함께 개최된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김이형 교수(공주대 환경공학과)는 『생태친화적 개발을 위한 LID(저영향 개발) 기법』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LID기술의 사례 중 조경을 활용한 저류조에 대해 설명하면서 "개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조경공간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물을 강조하며,“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을 배척했던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환경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응용생태공학 적용 효과에 대해 △생태계 보전 및 복원, △생물다양성 확보, △비점오염 저감, CO2저감, △자연적 물 순환 회복, △지하수 및 수자원 확보, △생태용수 확보로 건천화 회복, △유출저감 및 홍수저감 등을 나열했다.

 


(상단부터)특별 강연을 한 김이형 교수(공주대 환경공학과), 김선미 처장(LH 녹색경관처), 박경호 부사장(현대건설)

 

『에코패러다임, 건설산업에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발표한 박경호 부사장(현대건설)은 건설에서도 이미 응용생태사례가 많이 있으나, 개념정립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건설산업과 생태분야은 가까이 있다. 응용생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지속가능한 건설산업을 위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자고 당부했다.

 

이어 김선미 처장(LH 녹색경관처)은 『친환경 디자인 계획』이라는 주제로, LH에서 친환경 계획으로 시공한 사례들을 발표했다. 김 처장은 “그동안 LH는 서민주택 공급에 대한 사명의식을 가지고 일하였으며, 현재는 환경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부분까지 깊이있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심포지엄에서는 콘도 토루 회장(일본 응용생태공학회)이 『일본 응용생태공학의 현황과 전망』을, 이도원 원장(서울대 환경대학원)이 『전통생태에서 찾은 생태공학』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하였다.

 


콘도 토루 회장(일본 응용생태공학회), 이도원 원장(서울대 환경대학원)

 


글·사진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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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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