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심기, ‘남부는 2월하순, 중부는 3월중순’

지구온난화에 적응할 수종선정 중요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3-03-01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신규 기후변화 시나리오(RCP; 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에 따르면 21세기 말에 평균기온이 현재보다 약 3~6℃ 가량 상승한다고 예측했다. 그리고 이러한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은 생태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8일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이 약 1.5 ℃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림의 동식물 생체리듬도 빨라져 올해 남부지방은 2월 하순, 중부지방은 3월 중순부터 나무심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1996년부터 진행한 산림생태계변화 모니터링에 따르면 서울 홍릉숲의 꽃피는 시기가 지난 1960년대에 비해 8일 정도 앞당겨 졌다. 잎이 피는 시기에서도 따뜻한 지역인 남해 금산보다 고도가 높은 강원도 홍천 계방산에서 개엽 시기의 변화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상승에 따른 주요 수종의 최적생육분포범위를 예측한 결과, 온대 중북부 수종인 잣나무는 북쪽으로 이동하거나 축소되고 있는 한편, 편백과 같은 온대 남부 수종은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장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평균기온 상승으로 산림생태계에 지속적인 문제가 야기됨에 따라 지구온난화에 잘 적응 할 수 있는 수종선정, 나무심는 시기 등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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