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건축사회는 남성을 선호”

1/3 남성동료보다 더 적은 보수 받아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3-03-07

영국의 한 건축잡지가 여성 건축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여성 건축가의 약 3분의 1이 건축가인 남성동료보다 더 적은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연구의 또 다른 결과로는 건축학과 학생의 남녀 비율은 동일하지만 자격증을 보유한 여성은 20%에 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여성 스타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영국 건축가들이 “misogynist(여자를 싫어하는 사람들)”라고 밝혀 화제다.

 

특히 하디드는 영국의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보다는 영국에서 건축가로 일하는 것이 훨씬 힘든 일이라며, “영국 건축가들은 매우 보수적이며, 여성이 일하는 것에 굉장히 회의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자하 하디드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Pritzker Architecture Prize’의 최초 여성 수상자이다. 동시에 영국 왕실연구소에서 시상하는 ‘Royal Institute of British Architects (RIBA) Stirling Prize’에도 2010, 2011년 연이어 수상한 경력이 있다.

 

자하 하디드 

 

하디드는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운 사회구조가 쉽게 변하기는 어려우며, 건축분야의 경우 남성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더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래도 여성들은 힘든 건설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디드는 Wangjing SOHO project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최근 호주에서는 매년 건축학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건설산업 전 분야에 걸쳐 남녀 성별로 인한 임금 격차가 2011 14%으로 집계되었으며, 2012 17.3%로 격차는 오히려 증가되었다.

번역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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