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단기체류형 주거형공원 제안

‘용산공원 시민사회 대토론회’ 개최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3-03-17

"용산공원은 도시와 공원이 하나되어 소통하는, 시민중심의 21세기형 국가도시공원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최신현 ()한국조경사회 부회장은, 지난 15()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 용산공원 시민사회 대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 부회장은 용산 미국기지는 100년동안 닫혀져 도시와 단절되고 독자적인 공간으로 사용되어 왔다. 서울시민들이 경험하지 못한 공간의 특성을 갖고 있다, “이 부지는 일시에 새로운 공원으로 조성하기 보다는 이용자 행태를 시민중심의 입장에서 고려해 장기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도시공원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민이 참여하여 자연스럽게 만들어가는 공원이 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신현 수석부회장((사)한국조경사회)

 

예를들어 용산공원이주거형공원으로 조성되면 단기형 숙박기능이 가능해 진다. 시민들은 공원에서 산책과 함께 캠핑도 즐기고 다양한 방법으로 공원을 이용한다. 이는 곧 공원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로 인해 공원 내 항시 거주이용자가 유지된다면, 공원이용의 효율성과 야간 우범지역인 공원의 안전성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다.

 

최 부회장은 이 같은 의견을 제시하며, 용산공원 조성은 공원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산공원이 시민중심의 공원으로 조성되어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이 나왔다.

 

한광용 나를만나는숲 연구위원은 시민들이 직접 사용할 이 부지를 어떻게 이용할지 의견을 내고 전문가는 이 의견을 현실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예쁜 공원만들기에 주력하는 것이 아닌 시민들이 원하는 공원으로 조성되길 바란다, 독일 프라이브르크의 사례를 전했다.

 

박용신 환경정의 사무처장 또한 공원조성의 중요성으로 시민참여를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공원조성도 중요하지만 조성 후, 어떻게 관리되고 이용될지도 고려해 봐야 한다, “공원이 지속적으로 운영되어지기 위해서는 조성부터 관리까지 자연스럽게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체를 형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성만큼 조사 중요

용산 미군기지 반환으로 용산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여러 가지의 절차를 진행했지만, 환경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논의가 진행된 적은 없었다. 이에 미군기지로 사용되었던 부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용신 환경정의 사무처장은 용산기지는 수차례 기름오염 사고가 발생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토지에 대한 토양오염 조사가 전반적으로 이루어진 후 원상복원 조치에 대한 책임소제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병행하여, 반환하게 될 34개의 미군기지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조성의 문제보다는 조사와 복원에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원제 문화연대 사무처장 역시, “지금까지 진행된 용산공원 추진과정은 생태, 문화, 역사적 가치와 관점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철저한 개방형 조사를 통해 생태문화적인 삶의 공간으로 재생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개최된 용산공원 시민사회 대토론회는 조명래 단국대 교수가 용산공원 일대 관리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회는 김진애(전 국회의원) 인간도시컨센서스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아 △박용신 환경정의 사무처장, △이원제 문화연대 사무처장, △한광용 나를 만나는 숲 연구위원, △백운수 미래E&D대표, △최신현 한국조경사회 부회장, △김제리 서울시의회 시의원, △류훈 서울시 도시관정책관이 참여하였다.

글·사진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lafent@lafent.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