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 ‘백화’ 피할 수 없다면 줄이자

백화현상 원인과 대책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3-03-21

콘크리트에 발생하는 햐얀색 얼룩, ‘백화(유리석회)’가 겨울철 도시미관을 해치는 주요요인으로 떠오르며 도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백화는 콘크리트(경화체) 내부로 흡수된 수분(빗물, 지하수)이 증발함으로써 표면에 발생하는 탄산칼슘이다.

 

그러나 시멘트를 주재료로 하는 콘크리트의 백화현상을 완전히 방지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용성(물에 잘녹는)성분이 시멘트에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백화는 시멘트 경화시 표면의 수분증발량에 따라 발생 정도가 가늠된다. 즉 시멘트 표면의 물 증발량이 많을수록 발생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온, 응달, 다습, 적정한 풍속은 백화발생의 호조건이 된다. 요즘처럼 겨울철 비가 갠 뒤에 백화 발생이 빈번한 것도 위의 조건이 충족됐기 때문이다.

 


백화현상

 

근본적으로 백화를 방지하는 완전한 방법이 없다면, 최소화 시킬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해 콘크리트 보도블록 회사 ㈜이노블록은 물의 이동을 없애거나, 최소화 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즉 시멘트의 경화시간을 최소화시키고, 외부 수분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수성과 발수성을 부여해야 백화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노블록은 아래와 같은 시멘트의 배합, 시공, 양생과정을 통해 백화를 저감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 물시멘트비는 작업 가능의 범위에서 가능한 저감한다.

△ 조강시멘트를 사용한다.

△ 골재의 입도를 조정해 물시멘트 비를 만든다.

△ 표면을 충분하게 양생.

△ 양생 온도가 낮은 경우, 보습 방법을 생각한다

△ 빗물 등 외부로부터의 침입수를 막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화가 발생하였다면, 표면에 충분한 물을 뿌리고 염산희석액(염산:=1:10)을 표면에 분사하고, 물로 세척해야 한다. 다만 주변에 수목가 식재되어 있을 경우, 충분한 보호장치를 한 후 작업해야 한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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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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