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사)한국조경사회 ‘2013년도 정기총회’에서 서울시, SH공사, K-water, LH공사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녹색도시, 서울’, SH공사는 ‘조경업무 현황’, K-water 는 ‘K-water 소개 및 조경 이슈/사업’, LH공사는 ‘LH 조직현황 및 2013 업무계획’ 등 각각 2013년도 사업계획과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서울시는 행정주도가 아닌 행정이 지원하고 기업,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민 주도형 녹색문화운동, ‘서울, 꽃으로 피다’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골목길 가꾸기, 자투리땅 가꾸기, 가상 나무심기, 아름다운 학교만들기, 가로변 띠녹지 가꾸기, 하천변 꽃밭 조성 등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 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녹색공유센터를 운영해 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캠페인은 콘크리트로 삭막한 생활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어 깨끗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시민이 직접 주도하며 커뮤니티를 양성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오해영 국장은 “현재 서울시에서는’ 푸른도시만들기’사업이 큰 영역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어 예산이나 지원 등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업이 문화확산 운동 위주”라며, “실질적인 녹색도시 조성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오 국장은 “앞으로 서울시에서 화분, 꽃나무 조성 등 장식적인 조경이 아닌 제대로 된 조경녹지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해영 국장  

SH공사 노송호 차장은 ‘조경업무 현황’에 대해 발표하며, 올해 현상공모계획과 조경공사 발주 현황을 간략히 설명했다.

SH공사는 올해 10월 3억 규모의‘구룡마을 공원 및 녹지 기본 및 실시설계’ 현상공모 계획을 갖고 있다.

조경공사는 △내곡지구 택지 조경(4월), △천왕 7단지 아파트(5월), △신내 장기전세(6월), △신정4 보금자리주택(7월), △상계보금자리주택(8월), △오금보금자리 택지(8월), △신정4 보금자리택지(8월), △내곡 6단지(9월), △구의 공공기숙사(10월), △오금보금자리 1단지(11월), △오금보금자리 2단지(11월), △마곡 택지 조경(11월)이 발주된다.

SH공사 노송호 차장

어정희 차장은 K-water가 시행하는 댐 건설 사업에 형식적, 기술적으로도 아름다움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공공디자인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많은 지자체 및 사업에서 쾌적한 환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관계획을 시행하고 있으며, 댐 건설에 있어서도 댐 자체가 경관 및 조형미가 뛰어난 문화재급 명품댐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 차장은 “K-water는 댐경관을 위해 작년부터 경관위원회를 구성해 자문을 받고 있다”며, “올해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2014년 이후에는 세부시설 매뉴얼을 개발하고 도입한 가이드라인의 효과를 분석해 공공디자인 제도를 정착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water는 올해 △성덕댐 조경공사, △시화MTV 1-3 조경공사, △송산 GC 비봉 체육공원 조성공사를 발주 할 예정이다.

K-water 어정희 차장

LH는 올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친환경 도시 조성, △고객중심 설계로 입주민 만족도 제고, △업무프로세스의 합리적 개선 등 3가지를 중점 업무로 추진한다.

먼저 저탄소 녹색성장의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저류지, 빗물 재활용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공원녹지 내 LID기법을 도입하고 확대 할 방안이다. 또한 도시 내 농업 시설의 기준과 범위, 정의 등 계획기준을 수립하고 공원설계에 있어서 개발만이 아닌 잠재력을 살리는 등 새로운 방법을 모색한다.

고객중심 설계로 입주민 만족도 제고를 위해, 여성 친화도시 개념을 적용한 시범공원을 조성하고 한국적인 정서와 전통을 살린 그린인프라를 설계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자재 및 공법 선정 위원회의 운영지침을 제정하고 운영해, 공정성, 진중성을 높일 계획이다.

LH 김철홍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