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조회와 조경인, 창덕궁 나무가꾸기

참나무 시듦병 심각성, 시민에게 알리기
라펜트l강진솔 기자, 나창호, 이형주l기사입력2013-04-07



조경계 리더들의 모임인 올해의 조경인 기수상자 모임(회장 한승호)인 올조회가 2013년 식목주간을 맞아 4월 6일 창덕궁 후원(존덕정 일원)에서 '관람객과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가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식목행사는 나무를 심는 것만큼이나 이 땅에서 자라난 나무들을 지키고 가꾸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서, 올조회와 문화재청 그리고 환경과조경 및 한설그린 임직원이 함께 참여했다. 

 

행사가 열린 창덕궁은 도심 내에 자리하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임과 동시에 도시숲으로서의 기능도 가지는 곳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나무를 지키고 가꾸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촉구와 도시숲의 건강한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했다. 

 

수년간 참나무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참나무 시듦병이 전통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는 창덕궁 내 후원에도 번지고 있으며, 올조회 회원 등은 이에 대한 심각성과 그 방제를 위한 방제법 시연 및 사진엽서를 시민에게 전달하는 홍보 캠페인을 직접 벌이기도 했다. 

 

 

 

 

 

 

 








직접 제작한 엽서를 시민에게 나눠주며, 참나무 시듦병의 심각성을 설명하는 올조회

 

참나무 시듦병은 참나무에 병원균이 침투하여 줄기의 수분 통로를 괴사시켜 말라죽게 하는 병으로 방제법으로는 직접 참나무에 '롤 트랩(Roll Trap, 갈색 끈끈이 비닐)'을 감는 법이 있다. 

 

한승호 수석부회장(한설그린 대표)은 "우리 것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오늘 행사는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꾸는 것 역시 심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시작했다. 역사적, 조경적 측면에서 창덕궁의 보호 관리에 관심을 쏟아주길 바라며, 이제 조경계에서 관심을 가지고 보호활동을 시작한 만큼 창덕궁 후원과 도시숲의 건강한 관리에 조경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리라 믿는다. 올조회 또한 단일 행사로 끝내지 않고 꾸준한 캠페인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올조회는 참나무 시듦병 예방을 위한 롤 트랩과 홍보용 사진 엽서 등을 포함한 약 300만원의 기부금을 문화재청 창덕궁 관리소에 전달했다.

 

한편, 생태적으로나 역사적으로의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창덕궁 내 참나무 시듦병은 수년간 지속되고 있으며 정부의 예산 부족과 그 뚜렷한 방제법이 없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무가꾸기 후원금을 창덕궁 관리소에 쾌척하는 올조회 

 



 







공동사진 _ 나창호, 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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