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정원조성사업 가속화

(사)한국전통조경학회 2013년도 정기총회
라펜트l이형주 기자l기사입력2013-04-14

 

()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 홍광표, 사진)는 지난 12()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13년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에서해외 한국정원조성사업을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광표 회장은 지난 3 5일에 오렌지카운티 얼바인시청에서 최석호 시장과 재미사업가인 Edward Kim을 만나 Great Park에 한국정원을 조성하는 사안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얼바인시에서는 Great Park에 한국정원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이다. 주정부의 지원이 부분적으로 삭감되어 조성이 더디게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얼바인 시청 옆에 소재한 Bill Barber Park 2acre( 8093) 범위를 한국정원으로 조성하기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정원 조성과 관련하여 공모지침을 마련 중이며, 향후 진행계획을 면밀하게 수립하여 좋은 결과를 갖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 전날 가진 국회세미나에서는 예산 확보와 앞으로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윤후덕 의원의 지원을 약속받기도 하였다.

 

이밖에 전통조경학회는 정원 관련 전문서적 번역 사업을 비롯하여 서양정원사와 명승관련 책자 발간 사업 등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대상 해외 교육프로그램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상준 총무이사는학생대상 해외 교육프로그램과 관련하여 NTU(영국 Nottingham Trent University) MOU 작성을 완료하여 커리큘럼을 조율하고 있다. 3주간의 프로그램으로, 주말에는 관련 사례지 답사를 진행한다. 해외연수 때문에 전공이 소홀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며, 내달 중 공지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성균 교수(서울대), 안계복 교수(대구가톨릭대)

이창환 교수(상지영서대), 김익환 학장(고려대 생명과학대)

 

행사에 참석한 김성균 교수(서울대)는 전통조경과의 관계성을 언급하며 ACLA(아시아문화경관학회)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의 조경문화가 아무 비판 없이 서구의 방식을 답습하면서 지속가능하지 않은 경관을 계속 양산하고 있다. 이에 각국의 문화경관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지난해 12 3일 말레이시아에서 ACLA가 창립했다. 현재 35여 개국에서 300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하여 조경, 지리, 건축, 도시 및 지역계획 등 문화경관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관심을 촉구했다.

 

앞서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2014년도부터 학회를 이끌어갈 회장과 수석부회장 선출이 이루어졌다. 당초 투표를 통해 회장과 수석부회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수석부회장인 안계복 교수(대구가톨릭대)를 선임하자고 의견이 모아져 다음 대 회장으로 추대되었으며이후 수석부회장은 투표를 거쳐 이창환 교수(상지영서대)가 선출되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탁영란 교수(한양대)가 상임이사에 선임되었으며, 강병선 계장(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김근하 교수(동부산대학교), 김정호 겸임교수(건국대학교), 김현준 선임연구원(고려대학교 생명자원연구소), 박원규 대표(석기시대), 신현실 연구원(북경대 도시 및 환경학원 세계유산센터), 전홍윤 대표(진영건설), 한상엽 팀장(()한백종합건설), 황민하 상무(금부종합건설)이 학회 이사로 임명되었다. 또한 신입회원 20명에 대한 인준이 이루어졌으며, ‘2013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회는 강릉원주대학교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황인관 회장(代, 금부종합건설()), 윤영활 교수(代, 강원대학교)

정우진 외 2, 임의제 외 1


우수논문_1분최영현(우석대), 2분과 박동석 사무관(문화재청 활용정책국)

3분과 정우진(고려대)

 

감사패, 공로패 및 축하패 수여식에서는 황인관 회장(금부종합건설())이 감사패를, 윤영활 교수(강원대학교)가 공로패를 받았다. 또한 2012년도 게재논문 중창덕궁 옥류천의 수경 특성과 변천과정(정우진 외 2)’, ‘전통원림에 도입된 매화의 이용과 배식 특성(임의제 외 1)’이 우수논문상을 수상하였으며, 이영이 박사(상명대 대학원)와 이종범 박사(상명대학교 대학원)가 학위패를 받았다.

 

총회가 끝나고 고려대학교 박물관으로 이동한 참석자들은 심우경 교수(고려대)의 설명과 함께동궐도 특별전시회관람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학술발표회가 진행됐다.

 

학술발표회는 3개 분과로 나누어 총 27편의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1분과에서남원 몽심재의 입지와 조형언어의 탐색(최영현 외 1)’, 2분과에서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재생산업 시행을 위한 기초연구(박동석 외 6)’, 3분과에서취병의 조영기법과 창덕궁 주합루 취병의 원형 규명(정우진 외 2)’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정기총회 다음날(3)에는 이재근 교수(상명대)의 안내로 춘계학술답사가 진행됐다. 학회 회원 등 약 70명이 참석하였으며, 세검정에서 백사실계곡을 거쳐 백석동천, 창의문, 무계정사에서 석파정까지 이어지는 상명대 주변에 산재한 문화유적지를 도보로 답사했다.

 

한편 ‘2013년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는 문화재청을 비롯하여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아세아환경조경, ()디자인파크개발, ()대화조경, ()영주동천, ()지엘조경개발, 고려대학교 대학원 조경교우회가 후원했다.

 

동궐도 전시회


리셉션


 



답사



[미니 인터뷰] 안계복 수석부회장(차기회장)

향후 전통조경학회의 방향?

우선 회원들 간의 단합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학회를 이끌어가겠습니다. 저 혼자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고, 많은 회원들이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든지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십시오. 그 의견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운영진들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정원의 세계화에 대해서도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외국에 나가 있는 우리나라 전통정원의 자료를 찾는 일이고, 또 하나는 각 대학에 있는 우리나라 정원을 알릴 수 있는 책자나 자료 등을 찾는 것입니다. 이 자료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정원에 대해서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우리 학회가 해야할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임기 중 중점 사업은?

학회는 학술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번역사업을 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번역사업을 선도하는 학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전통조경의 두 문헌인 작정기와 원야를 다른 분야에서 번역했는데, 이는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문헌들, 서양조경사나 동양조경사에 관련된 서적들을 올바른 용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번역작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25편정도의 논문으로 학술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30~40편 이상 되도록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사진 _ 이형주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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