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 1호 습지 ‘대암산 용늪’ 되살린다

4년간 총 39억 투입해 생태복원사업 추진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4-18

 

환경부는 4년간 총 39억 원을 투입해, ‘군부대 이전 및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업의 대상지는 우리나라의 람사르 협약 등록 제1호 습지이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는 대암산 용늪이다.

 

이곳에는 토사 등이 유입되어 육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군부대 등으로부터 일부 오염물질이 토사나 빗물에 쓸려 유입되기도 한다. 이에, 부는 육지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로써, 올해는군부대 이전 및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된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군부대와 부속 시설물의 철거와 이전하고, 2016년에는 생태복원 사업이 차례로 이뤄질 예정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국방부와 합의하여 용늪 상류에 위치한 군부대를 이전하기로 하고, 이후 생태를 복원한다. 이를 위해, 부는 식생, 수리·수문, 지형·지질, 경관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비롯해, 국방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복원사업 이후에는 습지보호지역을 복원된 지역까지 확대하여 지정할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환경청 관계자는 습지생태를 복원하는 육화방지사업이 완료되면, 용늪의 습지기능이 더욱 되살아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용늪은 강원도 인제군 서화리에 위치해 있으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층습원이다. 여기에는 조름나물, 기생꽃, 삵 등 다수의 멸종위기야생동·식물과 비로용담, 금강초롱 등 한국특산종이 서식해 있다.

 


용늪 습지보호지역 현황도 및 현장사진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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