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조경학과, '지구의 정원' 다녀오다

김농오 교수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답사
라펜트l남혜린 통신원l기사입력2013-05-04

김농오 교수와 학생들

 

지난 4 29, 목포대학교 조경학과 김농오 교수는 약 160여 명의 학생들과 순천만으로 향했다.

 

생태와 문화 체험의 장인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기 위해서이다.

 

전라남도 순천시 풍덕동·오치동 일원에 위치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은 1,112의 대규모로 구성되어 테마별로 명소를 만들었고 체험과 전시의 공간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매일 다양한 문화의 향연을 즐기는 페스티벌도 준비되어 있다. 이 날 목포대 학생 뿐 아니라 많은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여러 가지 명소가 있지만 특히 학생들은 대표공간 중 하나인 한국정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정원은 궁궐정원과 군자의 정원, 소망의 정원이 있다.

 

궁궐정원은 비원을 재연한 것으로, 방지형의 못은 땅을, 둥그런 섬은 하늘을 상징하며 음양을 나타내고 옛 신선사상을 보여주는 정원이다.

 

군자의 정원은 소쇄원의 광풍각과 서석지를 재연하여 자연 속에서 학문을 연구하던 선비의 의식을 느끼게 해준다.

 

한옥의 구조를 잘 나타낸 소망의 정원은 자연의 풍치를 고려한 배치를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주변에는 전통나무인 소나무와 선비의 정신이 담긴 매화가 식재되었고 한국 특산종 히어리도 경치를 다채롭게 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김농오 교수는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녹화가 덜 되어 있어 아쉽다. 특히 한국정원에 전통나무인 소나무가 드문드문 있어 허전하다. 5월에 개화하는 철쭉을 일부러 많이 심어 개장 분위기를 살린 것 같다. 여름철에는 어떤 방식으로 박람회장을 꾸밀 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세계 23개국 83개 정원을 볼 수 있다. 직접 가보지 않아도 각기 다른 문화와 생활양식을 가진 정원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세계정원 구역에 있는 순천호수정원은 영국의 찰스 젱스가 디자인한 공간으로 순천의 지형과 물의 흐름을 살렸다. 호수는 순천의 도심을, 호수를 가로지르는 데크 길은 동천을, 중심 언덕은 봉화산을 나타내며 작은 5개의 언덕은 순천도심을 에워싸는 난봉산, 인제산, 해룡산, 앵무산과 순천만을 의미한다.

 

모든 일정을 끝낸 목포대 조경학도들은 정원박람회를 통해 각 나라의 정원 모습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에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박람회 관계자는오늘 조경학과 학생들이 많이 왔는데, 여러 정원을 보고 배워 훗날 조경을 할 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현석 군은한국정원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정원을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고, 정원 하나에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옛 선조들의 세심한 면모와 사상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규남 군은아직은 공사 중인 곳도 있고, 인공적인 모습이 보였지만, 한국정원과 세계 각기 정원을 알 수 있어 다양한 문화와 정원의 독특한 양식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답사소감을 밝혔다.

 


궁궐의 정원

 


군자의 정원

 


꿈의다리

 


데크길과 중심언덕

글·사진 _ 남혜린 통신원  ·  목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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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hyerin@nat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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