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작성, 선유도공원에서!

젊은 청년들의 모임 ‘월플라워즈’와 공공예술 프로젝트 진행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5-07



선유도공원에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을 적으며, 다짐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생긴다.

 

서울시는 젊은 청년들의 모임인 「월플라워즈」와 공동으로 ‘before I die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화기획자, 디자이너, 조경가 등이 의기투합하여 시와 함께 5월부터 2달간 운영한다.

 

이 프로젝트는 폭27m의 벽 2개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버킷리스트를 적을 수 있게 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이다. 이는 공간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캔디챙(Candy Chang)이 어머니를 잃은 후, 죽음에 대해 생각하던 중 떠올리게 된 것이다.

 

그는 미국 뉴올리언스의 방치된 한 건물에 칠판 구조물을 설치해 ‘before I die I want to’라는 문구를 적었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 문구는 현재 10개의 언어로 번역돼 30여 국가에 100개의 벽으로 설치됐으며, ‘소통의 벽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죽음은 우리가 이야기 거리로 생각조차 하기 힘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당신의 삶을 명확하게 하는 것입니다.”–Candy Chang, TED 강연 중

 

다소 어둡게 비춰질 수 있는죽음이라는 의미를 혼자만이 아닌 함께 나눔으로써, 공원이 사람들의 삶을 반영하고 그들의 개인적인 염원을 공유하는 장소가 된다. 단순한 흥미를 넘어 현재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선유도공원에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벽에서 재미를 만든다는 의미의월플라워즈의 제안이 있었고, 서울시와 청년벤처 위버(Weebur), 조경업체 수풀리안(대표 박상규)이 후원했다.

 

시는 포토데이를 지정해,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전문분야의 활동가들을 초대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기록한 사진과 영상을 전시하는 상영회와 엽서 등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향후 월플라워즈는 선유도공원 외에도 서울의 주요장소와 축제에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공원은 공유공간으로서 다양한 제안들이 받아들여 질 수 있는 공간이라는 맥락에서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됐다.”, 앞으로도 공동체 공간으로 확장해 갈 것을 밝혔다.

 



버킷리스트 설치위치도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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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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