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도 드디어 푸른수목원 탄생!

서울광장 8배 규모, 5일 개원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6-07


서울시 최초의 수목원이 탄생했다.

 

, 밭 경작지로 이용돼 왔던 구로구 항동 저수지 주변이 10년의 인고 끝에 푸른수목원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여기에는 총 518억 원이 투입됐다.

 

시는 수목원이 5일부터 연중무휴로 전면 무료 개방됐다고 당일 밝혔다. 이곳은 지역주민들의 아침, 저녁 산책 시간을 위해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푸른수목원은?

푸른수목원은 서울광장 8배 규모인 103,354m²에 1,700여종의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어우러진 서남권 대표 공원이다. 한편, 서남부인 구로, 금천 등 5개 지역은 그 동안 시 전체 1인당 공원 면적(16.19m²) 20%도 미치지 못했던 곳이다.

 

시는 도심 내 생물서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생태적 기능을 고려했으며, 기존 자연지형과 저수지를 그대로 살렸다.

 

또한, 턱없는 건축물과 경사도 8% 이하의 산책로 등 장애인을 배려한 무장애수목원으로 조성됐다. 주차장에도 수목이 식재돼 자연 그늘이 생기며, 관리동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됐다. 레인가든 또한 도입됐다.

 

수목원의 공간은 크게 3부분으로 구분된다. 산림식물원지구, 습지·계류식물원지구, 테마가든이다.

 

산림식물원지구는 침엽수원, 활엽수원, 식용식물원 등 수종에 따라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아울러 습지·계류식물원지구는 습지원, 계류원, 수변전망대 등 저수지와 각종 수생식물이 어우러진 곳이다. 테마가든엔 향기원(허브원), 암석원, 프랑스정원 등 다양한 주제의 정원이 꾸며졌다. 


수목원 운영은 어떻게?

시는 앞으로 수목·생태전문가, 도시정원사,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수목원 운영 모임 보짱마당을 통해 수목원 전반에 관해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수목원에서는 전시, 체험, 교육이 다양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온실식물원인 KB숲교육센터에서는 식물이야기, 자연순환 유기농업 등 63개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된다. 식물이야기 등 17개 일반강좌, 자생식물이야기 등 23개 계절강좌, 재활용품을 이용한 손쉬운 정원 등 18개 체험강좌, 자연순환 유기농업 프로그램 등 4개 상설강좌, 원예학교 등이다.

 

, 직접 작물과 꽃을 가꾸는 체험도 가능하다. 이는 도시농업정원(한울터), 원예체험장(이랑텃밭), 체험학습장(두레마을), 야외학습장(배움터) 등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봄의왈츠(사진전), 여름향기(곤충전), 가을동화(국화전), 겨울연가(종자전) 등 계절별 기후와 특성을 살린 각종 전시·축제가 열릴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푸른수목원 홈페이지가 구축 중이다. 30인 이상 단체는 이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다. 


조성 과정

푸른수목원 조성사업은 당초 그린벨트 주민지원사업으로 선정돼 토지보상비의 70%를 국가가 부담하는 사업이었다. 이후 20억 원이 지원된 후 뜻하지 않게 국비지원이 중단됐다.

 

이에, 시가 토지보상비 전액 부담을 결정해, 매년 60~7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2006년부터 토지보상을 실시하고, 2009 10월 착공할 수 있었다. 착공 후에도 몇 번의 계획 변경을 거쳐, 10년 만에 전면 개방됐다.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은 상대적으로 생활녹지공간이 부족했던 지역에 수목원이 조성돼, 녹지 불균형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5푸른수목원 개원식을 개최해, 국립수목원이 기증한 소나무 기념식수, 수목원 투어 등을 진행했다.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의장, 지역국회의원, 공사비의 약 50%(50)를 지원한 산림청의 관계자, 숲교육센터를 기부한 KB금융 관계자와 서울그린트러스트, 시민 등 약 400여명이 참여했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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